윤석열, 29일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서 7번째로 연설"북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나서 3분여간 연설을 진행했다. 7번째로 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 비핵화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15시40분~17시50분(한국시각 22시40분~ 30일 00시50분)까지 진행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회의에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나토 정상회의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정상 중 7번째 순서로 연설을 진행했다. 6번째 연설 주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윤 대통령 다음인 8번째 연설 주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유민주주의 법치의 기반 위에 설립된 나토와 변화하는 국제 환경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오늘날 국제사회가 단일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 안보 위협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전략개념이 반영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나토차원의 관심도 이런 문제의식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새로운 경쟁과 갈등의 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우리가 지켜온 보편적 가치가 부정되는 움직임 포착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북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나토 회의는 윤 대통령의 다자외교 무대 데뷔전으로 주목받았다. 대통령실은 나토 회의에 참석하며 목표했던 ▲가치와 규범의 연대 ▲신흥안보협력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여러 나라와 정상회담 가지면서 똑같은말을 몇번씩 반복했는데, 글로벌 안보질서에서 한 지역의 문제가 그 지역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한국의 초격자 기술 나토 이유 회원국들과 협력이 심화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은 신흥안보협력의 첫 단추를 잘끼웠다 평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