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프레데릭센 총리와 양자회담… 에너지 협력 의사 밝혀북한 핵위협도 설명… 프레데릭센 총리도 한국 대북정책 지지
  • ▲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프레데릭센 총리는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17시40분(한국시각 30일 00시40분)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프레데릭센 총리와  기후변화, 에너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EXPO·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양국 정상은 서로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와 같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정무,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온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한-덴마크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양국 간 협력이 에너지·환경을 포함한 폭넓은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또 양 정상은 해상풍력 및 친환경 해운 분야에서 양국 간 상호 투자와 기업 간 협력 활성화를 환영하고, 앞으로 해당 분야에서 협력 성과가 더욱 가시화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도 계속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설명에 나섰다. 그는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 움직임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대화의 문은 열어두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덴마크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 간 상호 방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프레데릭센 총리를 한국으로 초청하며 "양국 정상간 상호 방문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