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 정상회의 참석 전 도어스테핑서 日총리 '우리 기시다 총리'라 부르며 극찬… "한일 현안 풀어갈 파트너"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를 두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가진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기시다 총리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어제 (스페인) 국왕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와) 잠깐 대화를 나눴고, 오늘 상당 시간 AP4(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 회의를 했다"며 "제가 받은 인상은 우리 기시다 총리와 한일의 현안들을 풀어가고, 또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9월 유엔총회 이후 4년9개월 만에 이뤄지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간에 북핵 위기와 관련해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된다는 공감대는 가지고 있다"며 "안보 협력은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강화되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일본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중국이 거듭 불쾌감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정 지역의 역내 안보 상황이 전 세계적인 파급을 주기 때문에 특정 지역의 동맹만으로는 안보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공감대를 지금 갖게 됐다"며 "특정 국가를 거명하기보다 이런 자유와 인권, 법치를 중시하는 그런 규범에 입각한 질서가 존중되는 협력을 우리 나토 국가들과 인태 국가들이 함께 연대해서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