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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민주당… 이재명 참석 토론 자리서 '李 책임론' 나와

민주당 의원 155명 워크숍 참석… "이재명 후보 선출 과정 적절했나" 李 극성 지지층 '개딸' 관련 "욕설·폭언 문제는 과감하게 선 그어야"

충남 예산=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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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6-23 20:28 수정 2022-06-23 20:55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박2일 일정의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한 가운데, 당의 혁신 과제를 논의하는 토론 자리에서 '불편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특히 이날 보궐선거 이후 의원 행사에 처음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의원을 앞에 두고 그를 향한 대선·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 대선 후보로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의원 155명 모인 자리서 '李 책임론' 나와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워크숍이 열린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는 게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있었다"며 의원 토론 내용을 전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송영길, 이재명 후보를 선출한 것에 대해 후보를 내는 의사결정 과정이 적절했는지, 그 결과가 선거 결과로 나온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가운데 155명이 참석했는데, 이 의원도 이 자리에 있었다. 민주당 의원 일부가 이 의원을 면전에 두고 잇따른 선거 패배와 관련해 '이재명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셈이다. 

신 대변인은 "이번 선거 평가에 대해 문재인 정부, 대선·지선, 후보자 평가까지 포괄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전당대회에)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후보 출마가 필요하다는 의견, 그리고 팬덤정치 극복을 위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단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오기형 의원은 "대선 지선 평가에 있어서 특정 인물에 대한 책임론으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 최대 모임인 '더미래' 대표로 송갑석 의원의 말을 전하며 "이재명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는데 있어서 국민 앞에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개딸' 문자폭탄 논란… "팬덤 정치, 선 그어야"

토론회에서는 최근 이 의원의 극성지지층 '개딸(개혁의딸)'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이른바 '문자 폭탄'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신 대변인은 "팬덤 정치에 있어서 욕설, 폭언 문제는 과감하게 명확하게 문제의식 갖고 선을 그어야 한다는 이야기 있었다"며 "강성 지지층이나 지지하는 분의 욕설이나 폭언까지 수용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최근 잇따른 성비위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것과 관련 "근본적 변화와 쇄신,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30분 지각… "초선 초행길이라"

이 의원은 이날 보궐선거 이후 의원들 앞에서 첫 인사를 올렸다. 그는 "초선으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이 의원은 공식 일정 시각인 3시50분보다 30분가량 늦게 워크숍 장소에 도착했다. 그는 늦은 이유에 대해 "초선 초행길이라 그런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의원은 행사 참석 전 자신을 향한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와 전해철 의원의 전대 불출마 선언에 대해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선 "의견을 계속 듣고 있어 아직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워크숍 토론에서 대선 패배 원인에 관한 얘기가 나오지 않겠냐는 물음엔 "선거 개표 날 말씀드린 내용과 다른 게 없다. 제일 큰 책임은 후보인 저에게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늦게 열리는 워크숍 분임토론 조 편성에서 본인의 전대 불출마를 주장했던 '친문(친문재인)' 홍영표 의원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이장섭·어기구·송갑석·허영·홍성국·박광온 김의겸·고용진 의원이 같은 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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