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미상 5명, 시세조종 통해 50억원대 차익 남긴 혐의… 수원지검 23일 압수수색국민의힘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에 쓰였을 것" 고발… 자금 향방 규명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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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른바 '시세조종'을 통해 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는 쌍방울그룹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특히 부당하게 남긴 차익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에 쓰였다는 의혹이 불거진 만큼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수원지방검찰청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쌍방울그룹 본사 등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쌍방울그룹은 자금 거래 내역에 수상한 흐름이 있다는 금융정보분석원(FIU) 분석에 따라 시세조종과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 등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2020년 4월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조기상환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신원을 알 수 없는 5명이 이를 재매각해 최대 5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최대 관건은 이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 거래가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에 쓰였을 수 있다며 이 의원을 수원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이 후보와 쌍방울그룹은 이와 관련한 의혹을 전면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