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미상 5명, 시세조종 통해 50억원대 차익 남긴 혐의… 수원지검 23일 압수수색국민의힘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에 쓰였을 것" 고발… 자금 향방 규명에 관심 집중
  • ▲ 검찰이 23일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쌍방울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정상윤기자
    ▲ 검찰이 23일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쌍방울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정상윤기자
    검찰이 이른바 '시세조종'을 통해 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는 쌍방울그룹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히 부당하게 남긴 차익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에 쓰였다는 의혹이 불거진 만큼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원지방검찰청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쌍방울그룹 본사 등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쌍방울그룹은 자금 거래 내역에 수상한 흐름이 있다는 금융정보분석원(FIU) 분석에 따라 시세조종과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2020년 4월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조기상환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신원을 알 수 없는 5명이 이를 재매각해 최대 5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대 관건은 이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 거래가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에 쓰였을 수 있다며 이 의원을 수원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 후보와 쌍방울그룹은 이와 관련한 의혹을 전면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