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규모 9명 → 15명 늘어… 최재형, 추천 외부 인사 영입'이준석 혁신위' 지적에… 최재형 "당 대표나 지도부도 혁신 대상"
  • ▲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강민석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강민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 공식 출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혁신위원장을 맡게 된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혁신위의 전체적인 방향을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와 면담 후 혁신위 관련 질문에 "가능하면 다음주에는 혁신위원 구성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규모를) 15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구체적인 시기와 구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공천개혁 등을 골자로 하는 혁신위 발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이 대표는 위원장에 최재형 의원을 지명했고,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의 추천으로 평소 이 대표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하람 변호사가 혁신위원으로 가장 처음 임명됐다. 

    그러나 이를 두고 지난 8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최재형 위원장, 천하람 위원으로만 보면 '이준석 혁신위'로 시작하는 것 같다"며 혁신위 구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해서는 안 되는 추태"라는 등 원색적 표현으로 응수하며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 위원장은 혁신위 출범에 속도를 내는 것과 동시에 당 내 오해를 불식하는 작업에 나섰다.

    최 위원장은 '친이준석' '이준석 혁신위'라는 지적에 "그것은 기우"라며 "당 대표나 지도부도 혁신 대상"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혁신위는 당초 9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 위원장에 따르면 여성·청년 몫을 포함해 15명 규모로 꾸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고위원 추천 인사 9명과 별도로 최 위원장이 5명 정도의 외부인사를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후보자 추천 기준으로 "당 외부에서도 들어올 분이 계실 것 같고, 현역 의원 외에 당 내 인사도 들어올 수 있다"며 "개혁적인 성향 위주로 당 내외의 희망을 가진 분, 알려지지 않은 분들도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국민의힘이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할 시점"이라고 전제한 최 위원장은 "국민이 기대하는 정당의 모습을 갖추고, 변화하는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에 대비하는 정당의 모습을 갖출 수 있는 혁신안을 만들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도 이날 최 위원장과 면담 후 혁신위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 "혁신위에 대해서 과도한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저도 혁신위원장을 해봤지만, 혁신위 힘이 세지 않다. 제가 혁신위원장을 하면서 바꿔 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대표는 혁신위의 향후 역할과 관련 "혁신위가 가장 창의적인 내용들을 제약 없이 검토하고, 그 중에 현실성 있는 것들을 최고위가 의결해서 제도화하고 구체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