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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비용 8000억원… 이 돈이면 북한 전 주민 굶지 않는다

한국국방연구원 “올 들어 ICBM 포함 탄도미사일 33발 발사… 5000억~8000억원 소요”北주민 2573만 명에 화이자 백신 1회 가능… 국제 쌀 시세로 186만6000톤 구매 가능

입력 2022-06-09 11:28 수정 2022-06-09 11:52

▲ 지난 3월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화성-17형' 발사 영상. 뮤직비디오처럼 만들어 화제가 됐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올 들어 탄도미사일 발사에 들인 비용이 최대 800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북한 전 주민에게 코로나 백신을 한 번씩 접종하는 데 드는 비용과 맞먹는다. 국제 시세로 따지면 186만6000t의 쌀을 살 수 있는 돈이다. 

세계식량계획(WFP) 등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은 약 86만t이다.

KIDA, 신원식 의원에 ‘北탄도미사일 발사비용’ 분석 결과 제출

이 같은 분석 결과는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9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북한 미사일 발사비용 추계’에 포함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5일부터 6월5일까지 ‘화성-17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6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1발,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KN-26을 비롯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6발을 쏘았다.

연구원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제작에 들인 비용을 전체 비용의 50~80%, 약 2600억~4061억원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인건비 10~30%, 운송 및 준비 등 기타 비용 10~20%를 더해 총 비용을 추산한 결과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8000억원이 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추산한 결과는 여럿 있다. 그 중에서 미국 랜드연구소는 북한이 ICBM을 1발 쏘는 데는 최소 250억원, IRBM은 125억원, SRBM은 38억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신원식 의원 “北, 탄도미사일 발사할 돈이면 올해 식량 부족분 충당 가능”

국방연구원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비용을 분석하게 된 계기는 지난 5월17일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때 신 의원이 국방부에 “올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비용을 산출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뉴스1 등에 따르면 분석 결과를 받은 신 의원은 “북한이 올 6월까지 발사한 탄도미사일 비용만으로도 모든 주민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고, 만약 쌀을 샀다면 1년치 식량 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연구원 분석대로 북한이 올 들어 탄도미사일 발사에 쓴 돈이 5000억~8000억원이라면 1회분에 20달러(2만5200원)가량인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은 1998만3500회~3174만5000회분을 구입할 수 있다. 북한 인구는 현재 약 2500만 명으로 알려졌다.

또 쌀을 국제시세(50㎏당 17달러)로 구입할 경우에는 116만6700~186만7000t가량을 구입할 수 있다. 북한 장마당 쌀 시세로 따져도 50만~84만t을 살 수 있다.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각국 정보를 갱신하면서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분을 86만t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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