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선거사무소서 대구시장 당선 포부 밝혀… "미래 50년 기반 마련에 역점"최종 지지율 68.75%… 17.97% 얻은 민주당 서재헌 월등히 앞질러
  • ▲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을 확신한 후 꽃다발을 목에 건 채 세리머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을 확신한 후 꽃다발을 목에 건 채 세리머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시장에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은 홍준표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과거 대구시장의 입지와 전혀 다른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단언했다.

    홍 당선인은 선거 개표가 모두 끝난 2일 오전 기준 78.75%의 최종 득표율로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17.97%를 얻은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앞지른 수치다.

    1일 홍 당선인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당선이 확실해지자 "중앙권력이 교체되면 지방권력도 교체되는 것이 순리"라며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약진하고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과거 선거보다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는 협력 관계가 아주 좋다"며 "민선 8기 4년 동안 대구‧경북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미래 50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4년 후의 정치적 행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4년 후의 일을 어떻게 알겠냐"며 "그건 아무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약속 반드시 지키고 의견 놓치지 않겠다"

    홍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장 당선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고맙다"고 운을 뗀 홍 당선인은 "대구시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며 "감사와 함께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의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며 "선거기간 동안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의견들,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공경받고 편안한 도시,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 사회적 차별 없이 모두가 기회를 보장받는 도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시를 만들어보겠다"며 "새로운 대구 미래 50년을 향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나아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