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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후보들 '혁신학교' 공방… "변화 이뤄" vs "실패작"

25일 오전 경기도교육감후보 TV토론회…'진보 대 보수' 날 선 대립성기선 "혁신학교 핵심은 학교가 학교답게 가는 것"임태희 "현장에서 혁신학교 때문에 갈등 많아"

입력 2022-05-25 17:49 수정 2022-05-25 17:51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왼쪽)와 성기선 후보가 25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교육감후보자 TV토론회에서 진보 성향의 성기선 후보와 보수 성향의 임태희 후보가 '혁신학교'를 두고 강하게 충돌했다. 

성 후보는 "혁신학교가 초‧중학생들의 상당한 변화를 이끌었다"고 주장했고, 임 후보는 "갈등과 사교육시장을 키우는 혁신학교는 실패작"이라고 반박했다.

25일 오전 열린 경기도교육감후보자 TV토론회에서 성 후보와 임 후보는 '혁신학교'의 성과를 두고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성기선 "교육 받을 권리 균등해져" vs 임태희 "학생·학부모·교사 더 어려워져" 

성 후보는 "혁신학교의 핵심은 학교가 학교답게 가는 것으로, 교실을 바꾸고 학교와 교사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꿈의 학교, 혁신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참여형 수업도 하는 등 초‧중학교까지는 상당한 변화를 보였다"고 자신했다.

이에 임 후보는 "혁신교육의 핵심은 혁신학교에 있다"며 "이를 완전히 재검토해야 경기교육이 변화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 후보가) 헌법 31조인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는 혁신학교와 상치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성 후보는 "혁신학교가 자원의 균등분배를 못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상당히 해소가 됐다"며 "현재 경기도 내 2500개 초·중학교 중 1400개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있어, 초기와 달리 보편화됐다"고 답했다.

이에 임 후보는 "현장에서 혁신학교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많이 봤다"며 "학생들은 혁신학교가 일반학교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하고, 부모들은 혁신학교로 지정될까봐 불안해 하며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은 (혁신학교에서) 혁신학교가 아닌 곳으로 전근하고, 사업보고서 쓰랴 학생 신경쓰랴 힘들다 한다"고 전한 임 후보는 "혁신학교는 교육청의 일방적인 목표 추구 방식의 결과물로, 원점에서부터 재검토 및 재평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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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는 '혁신학교'의 최대 논쟁거리인 '학력 하향화'와 관련해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성 후보는 "(임 후보가) 학력 하향화를 얘기했는데, 이는 혁신학교 때문에 학력이 떨어졌다는 언론의 비판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라며 "2012년부터 경기도교육원에서 교육종단연구를 설계해 혁신학교와 일반학교의 성적 변화를 추정한 결과, 혁신학교가 일반 학교보다 성적이 계속 올라가거나 적어도 처지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연구 중간에 과반수의 연구 대상자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교육종단연구는 기본이 안 됐다"고 반박했다. 임 후보는 이어 "혁신학교는 시험·숙제·훈육이 없어 (학생들이) 사교육시장으로 가기 때문에 학력이 올라간 경우도 감안해야 한다"며 "혁신학교는 실패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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