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먹자골목 유세도중 시민이 던진 철제그릇에 맞아경찰 60대 남성 체포…"시끄러워서 그랬다" 진술
  • ▲ 철제그릇 날아오자 쳐다보는 이재명(유튜브 채널 이재명 캡처)ⓒ연합뉴스
    ▲ 철제그릇 날아오자 쳐다보는 이재명(유튜브 채널 이재명 캡처)ⓒ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유세 도중 시민이 던진 '철제그릇'에 맞는 사고를 당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21일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35분쯤 계양구청 앞 먹자골목 일대 상가를 돌며 유세 중이던 이재명 후보에게 철제그릇을 던져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층 야외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다 이 후보가 앞을 지나가자 치킨 뼈가 담긴 스테인리스 그릇을 던졌다. 그릇을 맞을 당시 이 후보는 어린 학생과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 후보 외 부상자는 없었다.

    그는 이 후보가 통에 맞자 "내가 던졌다"고 말했고, A씨는 이 후보 일행이 부른 경찰에게 체포됐다. A씨는 "술을 먹는데 시끄럽고 기분이 나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선거유세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위 등을 더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