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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짜뉴스… "강북이 제일 못산다" 송영길, 왜곡발언

송영길, 유세 도중 "강북이 제일 못산다… 강남하고 20배 차이" 주장 강북구, 1인당 GRDP 25개 자치구 중 23위… 송영길 주장 사실과 달라송영길 논란 커지자 "인프라에 대한 차별 보완하겠다는 취지" 해명

황지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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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20 15:25 수정 2022-05-20 16:08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노원구 노원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가 유세 도중 "강북이 제일 못산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북구가 제일 못산다는 송 후보의 주장은 여러 통계를 확인해봐도 사실관계부터 틀리다. 

송 후보는 "인프라에 대한 차별, 인프라를 보완하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지시 않고 있다.

송 후보는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강북지역에서 선거 유세 중 강북권 집중유세 배경을 묻는 말에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북이 제일 못산다. 강남하고 GDP(국내총생산)가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 측은 곧 "못 산다"는 표현을 "낙후됐다"로 정정했지만 논란은 거세졌다.

송 후보는 20일 국회에서 '바로한강 프로젝트' 공약 발표 후 "지하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으니까 (그렇게 말한 것)"라며 전날 강북 관련 발언을 해명했다.

송 후보의 주장 가운데 강남과 강북의 총생산 규모가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말은 사실에 부합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GRDP(지역내총생산) 수치가 가장 낮고 강남구는 가장 높다.

2019년 기준 서울시 자치구별 GRDP 수치는 강북구(3조2835억7200만원)와 강남구(71조8526억8100만원)가 약 21.8배 차이가 난다. 강북구는 서울시 평균(17조4370억8800만원)과 비교하면 약 5.3배 차이다. 강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GRDP가 가장 낮고 강남구는 가장 높다.

하지만 이를 기준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북구가 제일 못산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강북구의 1인당 GRDP는 1074만3000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3위다. 서울 자치구 중 1인당 GRDP는 도봉구(1043만8000원)가 가장 낮고 중구(4억1748만3000원)가 가장 높다.

2021년 기준 강북구의 재정자립도는 17.2%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위다. 강남구(54.9%)는 강북구와 37.7%p 차이 난다. 서울시 자치구 평균 재정자립도는 29.4%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노원구(15.9%)가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고 서초구(58.2%)가 가장 높다. 

재정자립도란 지자체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지자체 전체 재원에 대비한 자주재원의 비율이다. 자주재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원 가운데 지지방자치단체 자체 수익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송영길 후보님, '강북이 제일 못살잖아'라고요?"라며 "다른 당 후보에게 이런 말씀 드리는 게 좀 그렇지만, 선거를 지려고 아주 작정을 하신 듯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말씀을 하셨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송 후보의 해명 발언과 관련해 "대중교통망 개선이 GRDP 편차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20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GRDP와 관련해 "사람이 기준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나 생산의 총액을 인구로 나눈 것"이라며 "그 지역의 고용시설이 많으면 1인당 GRDP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우에도 어떤 곳은 주거지역이 위주고, 어떤 곳은 생산이라든가 고용시설이 더 밀집돼 있고, 이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강남구와 강북구를 비교하면 아무래도 강남구에 고부가가치 고용시설이 많이 입주했고 본사들도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GRDP가 더 높게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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