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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또 도로 점거… "출근길에 왜 이러나" 용산주민들 '분통'

18일 오전 8시 전후 서울 용산구 일대서 도로 점거시위8개 차로 중 6개 차로 교통 통제, 고성과 경적 빗발네티즌 "요구를 들어 주면 이제 모든 시위 저렇게 할 것"

입력 2022-05-18 16:20 수정 2022-05-18 16:25

▲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 회원들이 장애인권리예산 추경반영 촉구 출근길 행진으로 차량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8일에도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출근길 도로 점거 시위를 벌였다. 

사흘째 이어지는 전장연의 시위로 인해 8차선 도로 중 6개 차로 교통이 통제됐고, 인근을 지나는 차량에서는 경적과 고함이 빗발쳤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 같은 시위에 피로감 호소를 넘어 비난과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용산주민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네티즌 김모 씨는 "얘기를 들어 주면 앞으로 모든 데모가 저런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교통을 방해하는 시위가 끝나지 않는 이상 장애인을 위한 예산 절대로 반영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통 방해 끝나기 전, 예산 절대 반영 말라" 역풍

또 다른 네티즌 민모 씨는 "시민을 볼모로 저러는 걸 보면 울화통이 올라온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김모 씨는 "장애인에 대한 없던 편견도 생긴다"고 꼬집었다. 이어 "웃긴 게 휴일에는 시위 안 한다" "잘 돌아다시는 걸 보면 이동권 보장돼 있는 듯" 등 이들을 비꼬는 글도 보였다. 

한 용산 맘카페에는 "출근길에만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글이 이어졌다. 아이디 서OO 는 "학교 등교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매일 미치겠다"며 "그나마 20일에는 끝내 줬으면 좋겠다. 맞벌이 직장맘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아이디 장강OO는 "출근시간에 저렇게 시위하는 건 전장연만 그러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아이디 청계OOO는 "그분들 이해는 가지만 시민들 볼모로 출근길에 이러는 건 결코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이디 찌OO는 "직접 나가보기 전엔 도로 사정을 모르는데, 조용하던 동네가 계속 이럴까봐 걱정"이라며 하소연했다. 

일부 용산 맘들 "대책 내놓았으면" 호소도

용산 맘카페에는 전장연의 목소리에 귀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아이디 사랑OO은 "시위 방법은 동의할 수 없지만,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는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수OO은 "정치권에서 이동권 보장대책을 내놓으면 시민 불편도 해소될 것 같다"고 썼다.

18일 오전 7시40분쯤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을 비롯한 전장연 회원들은 신용산역 4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추경에 장애인의 기본 권리를 위한 예산이 반영돼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예산으로 답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검사 대통령 윤석열이 약속을 지킨다고 약속했다. 오늘도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용산역 4번 출구에서 행진을 시작해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 횡단보도를 점거했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들은 약 14분 동안 시위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8차선 도로 중 6개 차로가 통제됐다. 차에 탄 시민들은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이 자진해산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우리 집회는 신고돼 있다"며 되레 차를 막으라고 경찰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윤석열정부에 장애인 관련 예산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 당분간 도로 점거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20일까지 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신용산역 3번 출구 횡단보도에서 삼각지역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이 도로를 무단으로 점거한 행위를 집시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추후 채증 영상 등을 분석해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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