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1 등 대북소식통 인용해 보도… 선양공항에서 ‘의약품’ 싣고 당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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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는 이날 오전 선양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화물’만 싣고 당일 오후 북한으로 돌아갔다. 소식통은 “항공기에 실린 것은 모두 의약품이며, 중국 측 인원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미 지난 5월 초부터 중국으로부터 코로나 백신 등을 무상지원받아 북한군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는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 등으로 미루어볼 때 코로나 관련 의약품과 장비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한편 지난 16일 박진 외교부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간 화상통화에서 중국 측이 코로나 관련 의약품 등을 북한에 지원한 사실을 우리 측에 설명했느냐고 묻자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양측은 최근 북한 내 코로나 확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주민의 코로나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16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을 언급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방역물자 지원 여부를 묻자 “중국과 북한은 위기 때 서로 돕는 훌륭한 전통이 있으며 방역은 전 인류가 당면한 공동 과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