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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도 '성폭력 피해' 덮었나… 강민진 "당 간부가 2번 신체접촉"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 "가해자, 이번 지방선거 출마"여영국 정의당 대표 "아무도 발설하지 말라" 성폭력 묵살

황지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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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16 20:10 수정 2022-05-16 20:10

▲ 청년정의당 강민진 전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성비위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정의당 내에서도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으나 당 지도부가 덮으려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정의당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는 16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열린 전국 행사의 뒷풀이 자리에서, 모 광역시도당 위원장이 저의 허벅지에 신체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민한 끝에, 저는 이 같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대선 선대위 관련 회의에서 여영국 대표 등에게 처음 공식적으로 알렸다. 하지만 회의 현장에서 여영국 대표는 '이번 일은 공식 절차를 밟지 않고, 내가 해당 위원장에게 경고를 하겠다. 아무도 이 일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결론을 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 전 대표는 "'발설하지 말라'는 말은 저에게도 압박으로 다가왔다"며 "저 역시 공식 절차를 밟는 것을 주저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회의에서의 당대표의 반응을 보며 '역시 앞으로도 영원히 침묵할 수밖에 없겠구나' 라고 체념했다"고 회상했다.

강 전 대표는 이어 당시 선대위 회의가 끝나고 가해자로부터 계속 전화와 문자가 왔다며 "저는 그로부터 사과문을 받고, 사과문을 수용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 전 대표는 "해당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의 단체장 후보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전 대표는 "정의당은 공직후보자 심사 과정에서 성폭력 전력을 공천여부 판단의 기준으로 두고 있으며, 타 정당에 비해 엄격한 공천 기준을 세우고 있음을 홍보해왔다"며 "그러나 제 사건에 대해 당대표도 알고 있고,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자격심사위원장인 사무총장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의사를 한 번도 묻지 않은 채 당은 그를 지방선거 후보로 공천했다"고 비판했다.

또 강 전 대표는 ‘갑질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나 당 진상조사위원회 조사를 받던 지난 3월 다른 당직자가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성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전 대표는 한국여성의전화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지난 13일 정의당 당기위원회에도 이 당직자를 제소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여 대표는 "성폭력하니까 당황스러워서 그랬다"며 "사실을 듣고 사과받고 정리된 문제"라고 해명했다. 정의당 내부기구인 청년정의당 대표로 활동한 그는 류호정, 장혜영 의원과 함께 정의당 내에서 청년 쓰리톱으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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