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주택정책에 추가된 '2030 스마트홈, 3대 거주형 효도주택'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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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서울시 서대문구 세검정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건설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가 13일 5대 주택정책공약을 발표하며 "타워팰리스 같은 고품질의 임대아파트를 짓겠다"고 밝혔다.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25년 된 낙후 임대주택 현장을 방문해 "임대주택을 민간분양 아파트 못지않은 고품질로 지어 누구나 살고 싶고, 누구나 부러워하고, 누구나 자부심을 느끼며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과장해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오 후보는 "임대아파트는 저렴하다는 인식 개선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오 후보는 임대아파트 고급화가 임대료를 올린다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임대아파트 고급화를 위해 수영장이나 커뮤니티센터 등을 지으면 임대료만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더라"고 소개한 오 후보는 "그런 시설은 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그 동네 주민들이 다 이용하게 된다. 주민이 아닌 이용자들로부터 약간의 사용료를 받으면 얼마든지 운영비가 충당된다"고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오 후보는 '원하는 곳에 원하는 집-집 걱정 없는 5대 공약'을 표어로 내걸고 5대 주택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 확대 △다가구·다세대 밀집지역의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추진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청년주택의 '2030스마트홈' 대변신 △3대 거주형 효도주택 공급 추진 등이다.신속통합기획·모아주택·임대주택공급 등 오 후보가 지난 1년여 임기 동안 추진해온 세 가지 주택정책에 '2030스마트홈 청년주택'과 '3대 거주형 효도주택' 정책을 추가한 것이다.오 후보 측에 따르면 '2030스마트홈'은 새로운 청년주거 모델로서 'MZ 세대'의 수요 변화를 반영하고 기존 역세권청년주택사업의 한계점을 보완한 사업이다. 평형을 확대해 2인가구까지 신혼부부들이 출산 전까지 거주할 수 있게 하고 거주공간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3대 거주형 효도주택은 부모-자녀 간 근거리 거주를 지원해 저출산 고령화에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신개념 세대친화형 주거정책이다. 양육·돌봄을 위해 부모-자녀 간 근거리 거주나 동거를 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신규 주택을 찾거나 거주 이전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지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오 후보 측은 "지난 임기 중에 론칭한 '신통기획'과 '모아주택·모아타운'으로 10년간 억눌렸던 주택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 고급화를 본격 추진하는 것이 양대 핵심 축"이라며 "시민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집에서 살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