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인근 순안서 동해상으로 발사…도달 고도 90km, 속도 마하 5"
  • ▲ 북한이 무기전시회 '자위 2021'에서 선보인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들. 맨 오른쪽 미사일이 최근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신형 SLBM이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이 무기전시회 '자위 2021'에서 선보인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들. 맨 오른쪽 미사일이 최근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신형 SLBM이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오늘 저녁 평양 인근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았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올 들어 16번째 도발이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포착 소식을 '도발'이라고 처음 표현했다.

    합참은 이날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후 6시 29분경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60킬로미터, 도달 고도는 약 90킬로미터,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다. 합참은 이어 "북한 미사일의 세부 제원은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면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도발이다. 또한 지난 7일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이다.

    한편 합참이 이날 '북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와 '도발'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언론들은 윤석열 정부의 의중이 처음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향후 '불상 발사체'나 '미상 발사체', '위협'이라는 표현을 지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