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기획공연, 6월 21일 개막…12일 티켓 오픈
  • ▲ 뮤지컬 '포미니츠' 출연 배우.ⓒ국립정동극장
    ▲ 뮤지컬 '포미니츠' 출연 배우.ⓒ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은 지난해 몽타주컬처앤스테이지와 함께 기획·개발한 뮤지컬 '포미니츠'를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독일 영화 '포미니츠'(2006)가 원작이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8년의 긴 제작 기간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2007 독일 아카데미'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포미니츠'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60여 년간 여성 재소자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온 '크뤼거'와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지녔으나 살인죄로 복역 중인 '제니'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다룬다. 적대적 환경에 놓인 두 사람이 예술을 통해 변화하는 시선을 포착해 치열한 삶의 심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에서 예술감독으로 변신한 양준모를 필두로 작가 강남, 작곡가 맹성연, 연출가 박소영 등 초연의 창작진이 그대로 참여한다. 박소영 연출은 "벼랑 끝에 있는 인물들의 다음 스텝을 응원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재연을 통해 관객분들이 용기와 사랑, 용서의 이야기를 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연은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돼 돌아온다. '크뤼거' 역에는 이소정과 이봉련이 더블 캐스팅됐다. 상처받은 내면을 거친 에너지로 표출할 '제니' 역은 한재아와 홍서영이 맡는다. 이 외에도 류제윤·이동수·조영태·이승재·양지원·노지연·김하연·안현아·김병영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초연과 달리 올해는 여성 피아니스트 김경민이 단독으로 무대에 선다. 모차르트, 베토벤 소나타와 쇼팽 에뛰드 등 피아노 독주곡 중심의 레퍼토리와 격정적인 연기가 더해진 작품은 서로를 살아가게 만드는 시간, 4분을 향한 긴장과 드라마를 한층 고조시켜 나갈 계획이다.

    뮤지컬 '포미니츠'는 6월 21일부터 8월 14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되며, 12일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 ▲ 뮤지컬 '포미니츠' 포스터.ⓒ국립정동극장
    ▲ 뮤지컬 '포미니츠' 포스터.ⓒ국립정동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