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출마한 이재명… '이재명 숨 쉰 채 발견' 영상 올려'대장동 극단선택' 있었는데… 국힘 "인간적 미안함 실종된 몰염치"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는 지난 10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쉰 채 발견'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유튜브 캡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는 지난 10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쉰 채 발견'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유튜브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보궐선거 후보자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 쉰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사람 목숨이 장난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대장동사건과 연관된 분들이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경우가 있었다"며 "그런데 이 후보는 밈을 따라한답시고 '숨 쉰 채 발견'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이 후보는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자제합시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메시지본부장 박대출 의원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꿀잼인가?"라고 반문하며 "유족들에겐 2차 가해다. 유족들에겐 끔찍한 악몽일 뿐이고 유족들의 고통에 대한 조롱"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어 "사람 목숨이 장난입니까?"라며 "대장동, 변호사비 대납 등 '이재명 의혹'으로 여러분이 목숨을 끊었다. 최소한 이 후보만은 이런 무개념 동영상 올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일말의  정치적 책임감도, 인간적 미안함도 실종된 몰염치에 비애를 느낀다"고 토로한 박 의원은 "표를 위해서라면 생명도 인권도 없는 몰인정에 소름 돋는다. 사람 목숨을 시선 끌기용 낚시밥으로 쓴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노출증은 정치적 질병이다. 치료는 은퇴"라면서 "즉시 동영상 내리고, 유가족에게 사과하라. 행여 실무자 실수라고 책임회피할 생각 말라"며 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속보,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 쉰 채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부일공원 일대를 돌면서 시민들과 인사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영상 썸네일에는 '라이브 계꿀잼'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