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용산 대통령실서 日의원 경축사절단 만나 공조 강조"양국 간 우호협력관계의 새로운 지평 열기를 기대한다"日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하고, 한국과 책임을 다하고 싶다"
  •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일본 의원단과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일본 의원단과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정부에서 냉각됐던 한일관계 복원 의지를 나타냈다. 한일관계가 복원되는 것이 양국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5층 접견실에서 일본 의원 경축사절단을 접견했다. 

    尹 "한일, 자유민주적 가치·시장경제 공유하는 파트너"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적 가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발전적으로 계승해서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위한 조치가 수반되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5월 내에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김포(공항)에 방역시설을 구축해서 일본 출국자들 전부 검사해서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일본 측에서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면제를 해 주면 김포-하네다 라인의 복원을 통해서 양국 국민들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누카가 "활발한 교류 재개, 尹과 기시다 일치"

    일본 측도 윤 대통령의 발언에 동조했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일본을 떠나기 전 (오늘) 오전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났다"며 "기시다 총리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협력관계 기반을 바탕으로 일한관계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누카가 회장은 이어 "두 번째는 국제정세 하에서 한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한국과 책임을 다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인적 교류를 추진하고 활발한 교류를 재개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한 부분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일본 의원 경축사절단에는 누카가 회장을 비롯해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 중앙회장, 에토 세이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대행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장관후보자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