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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중국화’ 가속…‘中공산당에 충성맹세’ 경찰, 행정장관 선출

‘친중파’만 출마 가능한 첫 행정장관 선거…단독 후보출마, 선거인단의 99.1% 득표 기록존 리 신임 행정장관 “중국에 충성하는 홍콩 지향”…언론 자유·시민 인권 더욱 위축될 듯

입력 2022-05-09 16:35 수정 2022-05-09 17:38

▲ 존 리 신임 홍콩 행정장관과 캐리 람 현 행정장관. 두 사람 다 중국 공산당에 충성하고 있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8일 치러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중국 공산당의 신임을 얻어 단독 출마한 존 리 전 홍콩 정무부총리가 유효표의 99% 이상 득표를 하며 당선됐다. 경찰 출신인 리 신임 행정장관은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탄압 책임자였다.

‘친중파’ 존 리, 선거인단 1428명 가운데 1416표 득표…득표율 99.1%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는 존 리 후보만 출마했다. ‘친중파’로 이뤄진 선거위원 1428명 가운데 1416명이 리 후보를 찍었다. 반대 8명, 기권 4명이었다. 유효표 기준 득표율은 99.1%였다.

이번 선거는 홍콩에서 국가보안법과 개정 선거법을 시행한 뒤 처음 치른 행정장관 선거다. 중국은 2020년 7월부터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을 시행해 반공매체와 반공인사를 탄압했고, 지난해 5월에는 “애국자에게만 피선거권을 준다”는 내용을 담아 선거법을 개정했다.

여기서 말하는 애국자란 중국 공산당에 충성을 맹세한 사람이다. 때문에 지난해 12월 홍콩 입법회(국회에 해당) 선거에 민주파 인사가 한 명도 출마하지 못했고, 이번 행정장관 선거에도 친중파인 존 리 후보만 단독 출마한 것이다.

“중국에 충성하는 홍콩 만들겠다”는 신임 행정장관

존 리 신임 행정장관은 지난 4월 9일 선거인단 786명의 지지를 얻어 후보로 등록했다. 행정장관 선거 출마 선언 당시 “중국에 충성하는 홍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8일 당선이 확정된 뒤에는 기자회견에서 “법치주의를 견지하고 홍콩을 국내외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더욱 강화해 언론의 자유를 더욱 탄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리 신임 행정장관은 30년 이상 경찰로 근무했다. 리 신임 행정장관은 지난 2017년 홍콩 보안장관으로 임명된 뒤 민주화 시위 강경 탄압에 앞장섰다. 또한 빈과일보 등 반공매체 폐간에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덕분인지 중국은 지난해 6월 그를 홍콩의 2인자인 정무부총리에 임명했다.

리 행정장관은 홍콩의 중국 반환 25주년이 되는 오는 7월 1일 취임한다. 임기는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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