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분석 “심야택시 2만4000대 필요, 운행은 2만대”심야전용택시 2700대 확대, 법인택시 운행조 변경으로 300대 확대
  • ▲ 서울시청사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시청사 전경. ⓒ뉴데일리DB
    서울시가 심야시간대(오후 11시~오전 2시) 심야전용택시 증차, 법인택시 운행조 변경 등을 통해 택시대란 해소에 나선다. 시는 이를 통해 3000여 대의 심야택시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심야택시 공급 확대 및 대책 마련을 위해 현행 운행 대수를 분석한 결과, 심야시간대 택시 필요대수는 약 2만4000대임에도 실제 운행대수는 2만 대에 그쳐 실제 수요보다 약 4000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심야시간대 택시 공급 확대를 위한 개선책으로 ▲심야전용택시 2700대 확대 ▲법인택시 운행조 변경을 통한 300대 확대 등을 내놨다. 지난달 20일부터 시행해온 부제 해제 결과 2000대 공급이 늘어난 데 이어, 이번 대책으로 시민 승차난이 다소 해소될 수 있기를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심야전용택시 4시간 연장… 개인택시 유입 기대

    서울시는 심야전용택시 운영 시작 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5시로 앞당겨 4시간 연장하고, 일요일에도 운영하는 제도를 즉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개인택시사업자의 심야전용택시로의 유입을 촉진한다. 

    개인택시 기사의 고령화(평균 64.3세)로 심야운행 기피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심야전용택시 확대는 수입 증대가 필요한 50대 이하 장년층 개인택시의 유입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개인택시 중 심야전용택시로의 조 변경 상시 허용도 추진된다. 주중 운행 택시도 운송수입 비율이 높은 심야조로 즉시 이동할 수 있어 사업자 선택 폭도 넓어진다. 그 결과 현재 2300대 수준의 운영대수를 2700대 늘려 목표 운행대수를 5000대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심야택시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택시 부제 해제에 더해 심야전용택시 활성화까지 즉시 시행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마련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 불편사항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승차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