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게시판에 익명글… "민주당은 여성의원 능력 보고 뽑아"이준석 "게시물 내용 사실무근… 지선에 영향 주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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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강민석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국민의힘 여성의원을 유흥업소에서 뽑는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지난 2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의 숙명여대 게시판에 "나 일하는 학원에서 방금 들은 얘기 조금 충격적이어서 남겨봄"으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은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을 비방하는 내용이었다.글쓴이는 글에서 "이 말을 하신 선생님은 남자고 연대 출신에 서울대 로스쿨 나오셔서 지금 학원 강사 하시는 분"이라며 "이야기의 발단은 본인 친구분이 검사로 임명되셨다는 거였다"고 밝혔다.글쓴이는 이어 "그분이 국힘 관계자를 아는데, 민주당은 여성의원들의 능력을 보고 뽑는데, 국힘은 그냥 룸살롱 가서 접대하는 여자들 중에 골라서 '야, 너'라고 지명하면 다음날부터 국힘 의원이 돼 있는 거래"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런 인간들이 모인 당에서 좋은 나라가 운영될지 모르겠다"고 우려한 글쓴이는 "갑자기 우울해져서 정치 공부해야겠다는 생각 하면서 글을 써본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해당 글을 캡처한 사진을 공유하며 "게시물의 내용은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게시자를 법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은 이 대표가 과거 벤처기업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이다.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가세연은 이어 "당시 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벤처기업 대표에게 성상납과 900만원어치의 화장품 세트, 250만원 상당의 선물 등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이후 가세연과 시민단체들은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