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항저우 국가안전국, 국가전복 등 혐의로 마모 씨 체포 구금 중” 보도폭스뉴스·블룸버그 “아직 확인되지 않아… 홍콩 알리바바 주가, 장중 9.4% 폭락”
  • ▲ 2018년 12월 개혁개방 관련 공산당 행사에 참석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8년 12월 개혁개방 관련 공산당 행사에 참석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이 국가전복 혐의로 긴급체포됐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밝혔다.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이와 관련 “아직 미확인 상태”라면서도 이날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장중 9% 폭락한 사실에 주목했다.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CCTV는 3일 “저장성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해외 반중적대세력과 손잡고 국가분열을 선동하고 국가정권 전복을 선동하는 등 국가안보 위해활동 등의 혐의로 ‘마모’ 씨를 지난 4월25일 형사강제조치(구금)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이어 “현재 당국은 해당 사건의 진상을 조사 중”이라고 짧게 덧붙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서방언론들은 해당 보도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9% 하락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CCTV 보도를 전한 뒤 “해당 보도에서 구금된 사람의 성(姓)이 마씨인 것은 맞지만 ‘마윈’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마윈의 한자 이름은 두 글자인데 항저우 국가안전국이 구금했다는 사람 이름은 세 글자라는 것이 블룸버그 통신의 지적이었다.

    통신은 이어 “마윈이 체포 구금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대비 9.4% 하락, 시가총액이 260억 달러(약 32조8900억원)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