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962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저의 삼촌이 한국서 특별표창 받아…양국 관계 더욱 깊어지길”
  • ▲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렸던 한-이스라엘 FTA 체결식. 양국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FTA를 체결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렸던 한-이스라엘 FTA 체결식. 양국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FTA를 체결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과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지난 10일 한국-이스라엘 수교 60주년을 맞아 서로 축하서한을 교환했다고 청와대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1962년 4월 수교 이래 한국과 이스라엘 간의 관계가 정치·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세계 최초로 백신 교환을 해낸 협력 사례를 높게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따르면,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은 서한에서 자신의 가족과 한국 간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제 가족이 친밀하게 엮여 있는 덕분에 양국 관계는 제 가슴 속에선 아주 가깝게 자리하고 있다”면서 그의 삼촌인 아바 이반 전 외무장관이 한국 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특별 표창을 받은 사실을 소개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어 “나는 양국 간의 따뜻하고 지속적인 유대관계 구축과 관련해 이런 개인적 인연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이뤄진 한-이스라엘 FTA 체결과 세계에서 첫 번째였던 양국 간의 코로나 백신 교환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양국은 심각한 안보문제와 부족한 천연자원에도 불구하고 결단력, 노력, 그리고 국민들의 믿음만으로 역동적인 경제를 건설하는 기적을 이루고, 강력한 민주적 거버넌스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이스라엘이 매우 우호적이고 활기한 지금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고대한다”며 앞으로 양국 관계 심화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2022년 전반기에 다양한 문화·학술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스라엘 문화·예술인들이 방한해 현대무용, 재즈, 록, 연극. 어린이극 등의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이스라엘 학자들이 함께하는 학술대회들도 가질 예정이라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