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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기자 명예훼손' 최강욱 "페북글 '사회 비평' 의도…정당화 가능" 황당 주장

이동재 비판한 최강욱,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 넘겨져최강욱 측, 재판부에 "피고인 입장에서 재판 봐달라"며 호소다음 재판은 5월 31일 오후 열릴 예정

이태준, 어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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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4-08 15:35 수정 2022-04-08 15:35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최 대표는 변호사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로펌 인턴증명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데일리DB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측이 "(이 전 기자를 비평한)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해 정당화할 수 있다"는 황당한 변론을 펼쳤다. 이동재 전 기자에 대한 비방이 목적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사회 '비평' 의도로 글을 게시했다는 주장이다.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김태균 부장판사)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의 1심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 출석할 증인 채택과 증거 설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최강욱 측 "암투병하던 이철 부인… 이동재가 이철에 건넨 편지 때문에 공포감 느껴"

최 의원 측 변호인은 "최 의원 페이스북 게시물이 어떤 맥락에서 작성했고, 사회 비평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 살펴봐 달라"며 "왜 (페이스북 게시글을) 적시할 수밖에 없었는지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다. 피고인의 입장에서 (재판을) 봐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 측 변호인은 손모 씨가 검찰에서 증언했던 증거를 제출하며 "(손모 씨가) 과거에 대표이사 등재 관련한 수사를 받았을 때, 암 투병을 하고 있었다"며 "이 기자가 이철 대표에 건넨 편지로 인해 (손모 씨가 느꼈던) 공포감을 입증하기 위해 제출한다"고 말했다.

앞서 말한 손모 씨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의 부인이다. 이 전 대표는 부인 손모 씨를 VIK 자회사인 밸루인베스트파트너 사내이사로 앉힌 뒤 2014년 4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월급을 지급해 약 6300만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휴대폰 포렌식 결과 내민 崔 측, "지현진 비판 기사 나오도록… 언론·검찰 협의해"

이어 최 의원 측 변호인은 채널A에서 작성한 신라젠 관련 진상보고서를 제시하며 "여기에는 이 기자와 백승우 씨의 통화내용이 있다. 한동훈 검사가 이 기자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에 대해 전문형식으로 드러나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 측 변호인 주장에 따르면 한 검사의 회유로 인해 이 기자가 지 씨에 대한 취재에 나서게 된 셈이다.

아울러 최 의원 측 변호인은 백승우 기자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를 바탕으로 "채널A 사건 보도가 시작되면서 지 씨의 개인 정보를 검찰이 언론에 알려준 내용이 (포렌식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며 "지 씨에 대한 여러 비판적인 기사가 나오도록 언론과 검찰이 협의하고, 부탁한 정황이 드러나있다"고도 주장했다.

'제보자X'로 알려진 지현진 씨는 채널A 사건 당시 이 전 대표의 대리인으로, 이 기자와 한 검사 사이의 검언유착 의혹을 언론에 처음 제보한 인물이다. 채널A 소속인 백 기자는 이 전 기자의 후배다. 

황희석, 증인으로 채택… 다음 공판은 5월 31일 열려

이후 진행된 증인 채택 절차에서 재판부는 황희석 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고려하겠느냐고 피고인과 검찰 측에 물어봤고, 이들이 재판부 의견에 따르기로 하면서 황 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증인 채택을 마친 재판부는 내달 31일 오후에 다음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20년 4월 페이스북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제목으로 허위사실이 담긴 글을 올려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게시글엔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 측에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 그러면 그것으로 끝이다' '검찰에 고소할 사람은 우리가 준비해뒀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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