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업무 효율 강조…"정보·추진 현황 빠른 공유해달라"현장 중심 행보도 촉구…"현장에 답 있어, 목소리 경청 필요"
  •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110여 개에 달하는 국정과제 중 우선 추진 국정과제를 축약하는 과정에서 분과위원회의 정보 공유 등 빠른 업무 협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회의, 형식보다 내실이 더욱 중요"

    윤 당선인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인수위 출범 후 세번째 간사단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회의도 형식보다 내실이 더 중요하다. 회의를 효율적으로 해서 짧은 시간 안에 필요한 정보와 업무 추진 현황을 간사별로 다른 분과에 빨리 공유해달라"며 "늘 전체를 바라보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업무 효율을 강조했다.

    특히 인수위 분과별로 추려진 국정과제 중 우선 과제를 선별하는 작업에 힘을 쏟을 것을 촉구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각 분과별 논의를 통해 모아진 국정과제는 총 110여 개, 실천과제는 580여 개에 달한다. 인수위는 110여개의 국정과제에서 우선적으로 추진될 우선 추진 국정과제를 30~50개로 추릴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회의에 참석한 원희룡 기획위원장에게 직접 "선거 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이 국정 과제에 제대로 반영되는 일을 다시 한번 점검 부탁드린다"며 "공약의 배경과 검토 자료 이런 것들을 충분히 설명해주고, 일을 볼 때 '다른 것보다 우선할 필요가 있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약을 제시할 때 나름 심층적으로 검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토 자료를 잘 받아 보면 왜 이런 공약을 국민들께 약속드리는지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원 위원장은 "각종 공약들이 어떤 배경 맥락에서 만들어졌고 새 정부 정책과 국정 과제 연결됨에 있어서 어떻게 원래의 배경을 살리며 반영이 될지 조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국민들 당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문제 잘 파악해야"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 과제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분과별로 현장 방문 간담회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잘 경청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국민들께서 당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문제,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따라 예상되는 수요를 잘 파악해서 늘 국가와 국민 전체를 보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사단 회의에는 윤 당선인과 인수위 분과 간사를 비롯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