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선두' 李 역전한 尹… 개표 진행되며 격차 줄어부산·호남 등 개표율 높아… 새벽 2시쯤 윤곽 나올 듯
  • ▲ 투표가 마무리된 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다목적 배드민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 투표가 마무리된 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다목적 배드민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20대 대통령선거 투표 개표 작업 진행 중인 가운데, 10일 오전 1시 기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1032만9842표(48.53%)를 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1021만3578표·47.98%)를 앞서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48만1561표(2.26%)를 얻었다. 전국 개표율은 현재 63.01%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따르면, 두 후보 간 격차는 0.55%p 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개표 초반 이재명 후보가 앞서나갔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전국 개표율 약 10%를 기록한 지난 9일 오후 10시40분쯤에는 이 후보의 득표율은 50.04%였다. 윤 후보(46.76%)와는 3.28%p 차였다.

    개표율 20%를 돌파한 9일 오후 11시20분쯤, 이 후보 득표율은 49.88%, 윤 후보는 46.89%였다. 이날 오후 11시40분쯤(개표율 30%)에는 이 후보가 49.63%, 윤 후보가 47.08%로 격차가 더 좁혀졌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186만1684표(49.83%)를 얻어 이 후보(173만9402표·46.56%)를 앞서고 있다. 인천에서는 이 후보가 49.13%, 윤 후보가 46.96%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경기에서 50.36%를, 윤 후보는 46.3%를 얻었다.

    영남권에서는 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 울산에서는 윤 후보가 각각 75.51%, 73.55%, 55.13%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의 이 후보 득표율은 21.4%, 23.16%, 40.23%다. 부산에서는 이 후보가 37.92%, 윤 후보가 58.55%를 얻었다.

    호남권의 경우 광주(이재명 85.3%, 윤석열 12.3%), 전북(이재명 83.89%, 윤석열 13.62%), 전남(이재명 86.76%, 윤석열 10.85%)에서 이 후보가 높게 나타났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이재명 44.4%, 윤석열 51.7%), 충북(이재명 44.48%, 윤석열 51.45%), 세종(이재명 53.27%, 윤석열 42.93%), 대전(이재명 46.9%, 윤석열 49.33%) 등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강원에서는 윤 후보(54.48%)가 이 후보(41.6%)를, 제주에서는 이 후보(52.49%)가 윤 후보(43.09%)를 앞서고 있다.    

    현재 개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81.07%), 충남(81.14%), 광주(72%), 전남(82.07%) 등으로 나타났다. 대전(60.04%)과 울산(63.97%), 전북(66.97%) 등의 개표율도 50%를 넘겼다. 서울 서초구(4.87%), 경기 부천(0.24%)은 개표율 한 자릿수대다.  

    개표는 지난 9일 오후 8시10분쯤부터 경북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20대 투표는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인해 투표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30분 연장된 오후 7시30분 마무리됐다. 개표작업은 10일 오전 2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됐다.

    지상파 방송3사(MBC·KBS·SBS) 출구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4%로 이 후보(47.8%)와 0.6%p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JTBC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로 예측됐다.

    20대 대선 투표율은 전국 4419만7692명의 유권자 중 3407만1400명이 참여, 77.1%(잠정)로 나타났다. 지난 19대 대선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