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에 투표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에게 선거관리원이 외모를 비하하며 모욕한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유권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관리원과 20대 여성 유권자 간 갈등이 빚어졌다.
이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으려고 신원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내밀자 선거관리원은 "살이 쪄서 사진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모욕감을 느낀 유권자는 선거관리원에게 항의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한동안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결국 선거관리원이 사과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선거관리원이 유권자에게 사과하며 상호 화해했으므로 처벌 없이 상황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