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투표소 찾은 20대 여성 유권자… 신분증 내밀자 "살쪄서 사진과 다르다"모욕감 느낀 유권자, 항의하며 경찰 신고… 선거관리원 사과로 사태 일단락
  • ▲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남중학교에 마련된 평화1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뉴시스
    ▲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남중학교에 마련된 평화1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뉴시스
    제20대 대통령선거에 투표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에게 선거관리원이 외모를 비하하며 모욕한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유권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관리원과 20대 여성 유권자 간 갈등이 빚어졌다.

    이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으려고 신원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내밀자 선거관리원은 "살이 쪄서 사진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모욕감을 느낀 유권자는 선거관리원에게 항의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한동안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결국 선거관리원이 사과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선거관리원이 유권자에게 사과하며 상호 화해했으므로 처벌 없이 상황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