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후 유세장서 손 맞잡아…尹·安 서로 이름 연호하며 '원팀' 모습安 "윤석열 공정·상식에 제 통합·미래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어"尹 "이번 선거는 위대한 국민과 '부정부패' 이재명 민주당 세력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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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송석준 의원이 5일 오후 경기 이천시 이천시산림조합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 이천=강민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극적으로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단일화 이후 첫 윤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안철수 대표는 5일 오후 경기 이천 유세에서 윤석열 후보와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손을 번쩍 들고 인사했다.마이크를 잡은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안 대표는 "위기를 초래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그것이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슬로건인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저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안철수, 첫 尹 지원 유세… "이 정권 불공정·내로남불에 온 국민 고통"안철수 대표는 "현 정권 들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나. 청년은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서민은 집을 살 수가 없다"며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때문에 가게 문을 닫는다. 공정과 상식이 모두 파괴돼 모든 사람이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데 이 정권은 불공정, 내로남불에 정말 많은 고통을 서민에게 주고 있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상징이 뭐냐, '공정과 상식' 아니겠나. 거기에 저 안철수의 '통합과 미래'를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모두가 바라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윤석열의 '공정과 상식', 안철수의 '통합과 미래' 합치자"이후 좌중이 '안철수'를 연호하자 그는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 윤석열!"이라며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를 뽑아준다면 반드시 정권교체, 그리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뒤이어 연단에 선 윤석열 후보는 "저와 함께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진격할 안철수 대표를 연호해달라"며 크게 이름을 외쳤다.그는 "저와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면 국민의당과 합당해 외연과 가치와 철학을 더 넓혀서 국민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더 멋진 나라를 만들고 국민 여러분을 잘 모시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장동 일당이 빼먹은 1조원, 성남시민과 국민 돈이다"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도 재차 꺼냈다. 그는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일당이 1조원 가까이 빼먹은 돈은 누구 돈이냐. 성남시민의 돈이고 국민의 돈이면 저 돈을 갖고 임대주택을 많이 지어서 서민들, 청년들이 좀 싸게 들어가게 해서 살면 안 되냐"며 "(김)만배 일당이 다 먹게 해야 하냐"고 분개했다.이어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 공약을 언급하며 "무슨 얼어 죽을 기본주택인가. 임대주택 100만채 공급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여러분 이걸 믿냐"며 목소리를 높였다.윤석열 후보는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주인이고 (정치인은) 머슴에 불과한 자들이다. 이런 무도한 자를 이번에 심판해 갈아치워 달라"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과 이재명 민주당의 부정부패 세력과의 대결"이라고 호소했다.이어 "위기에 강한 유능한 대통령이라고 한다. 이 위기 누가 만들었냐"며 "민주당 대선후보가 이 상황이 위기라고 진단하는 거 보면 민주당 정권이 위기를 만들었으면 책임지고 바꾸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