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날 세운 조원진… "윤석열, 문재인정권이 키워 줘"
  •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통령후보가 3·9 대선의 최대 변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꼽았다. 박 전 대통령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통령후보가 3·9 대선의 최대 변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꼽았다. 박 전 대통령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통령후보가 3·9대선의 최대 변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1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표심을 가를 최대 변수는 뭐라고 보시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인 발언을 하실지 안 하실지 그 부분도 상당히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조 후보는 또 "(다른) 하나는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양당 후보뿐 아니라 각 후보 진영에서 에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시간"이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향해서는 날을 세웠다. "윤 후보가 자유 우파 국민이 키워준 후보라는데, 저희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 조 후보는 "윤 후보는 문재인정권이 키워준 후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의 '전 정부 적폐 수사' 발언 관련과 관련해서도 조 후보는 "윤 후보 또한 적폐로 보기 때문에 적폐가 적폐를 청산한다는 말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지난 9일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해야죠"라고 답했다.

    윤 후보가 '국정농단'사건 당시 수사팀장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킨 조 후보는 "박 대통령에 대해 45년 구형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수긍하지 못하고 있고, 적폐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전날인 15일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서도 윤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 "대통령께서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하라' 이런 말씀은 안 하실 것이지만, 윤석열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이 좀 복잡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윤 후보 측근을 뜻하는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을 겨냥 "권선동 같은 사람은 탄핵재판소에서 울면서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해 달라고 한 사람 아닌가"라며 "그가 윤석열 후보 지금 최고 실세 아닌가"라고 짚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지금 몸 상태가 생각보다 치료가 좀 더디다"며 "그래서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퇴원이 좀 늦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