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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인천공약, 경선 때랑 비슷한데?" 지적에… 이재명 "대부분 비슷" 시인

인천자유구역청서 기업인 간담회…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5대 공약 발표정책 차별화 방안 묻자 "정책엔 저작권 없어… 상대 정책도 좋은 건 받을 것"

입력 2022-01-14 17:28 | 수정 2022-01-14 17:43

▲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천 연수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진행된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사진=이재명 캠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인천을 찾아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인천 대상 정책공약 발표와 함께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친기업·친시장 행보를 이어갔다. 

"규제가 오히려 장애가 된다는 말에 동의해"

이 후보는 14일 오전 국내 최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시 연수구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입주 기업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불합리한 규제 해소 문제에 대한 의견을 주면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자율주행 관련 사업체 대표가 '국가 핵심 기술'로 묶여 해외투자가 어렵다고 호소하자 이 후보는 "규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데, 오히려 그것이 장애가 된다는 말 같다"며 "동의한다.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스타트업의 특허 심의기간 단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허 심리기간을 당겨야 앞으로 기술경쟁 시대에 기업이 빨리 경쟁에 나설 수 있다"며 "이것은 우리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의 장년층에 대한 창업 지원사업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청년 (지원 몫을) 빼앗아 장년층에게 줄 수는 없고, 창업 지원에 대한 확대에는 공감한다"고 답했다. 

▲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인천 중구 꿈베이커리를 방문해 빵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뉴데일리(사진=이재명 캠프)

"인천, 대전환·대도약 앞두고 있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비영리 민간단체인 '꿈베이커리'를 방문해 장애인 제빵사와 빵 만들기 체험을 하기도 했다. 체험을 마친 이 후보는 현장에서 인천시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인천은 "가장 먼저 산업화가 시작됐고, 경공업부터 중화학공업이 인천 지역경제를 이끌었다"고 소개한 이 후보는 "이제 인천은 대전환, 대도약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5대 공약으로 ▲인천의 바이오산업 강화 및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 마련 ▲수도권매립지 갈등과 영흥석탄화력발전소 전환 등 해묵은 현안 해결 ▲인천 내항 재생사업,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 ▲인천을 남북 평화경제, 국제 협력의 관문으로 발전 등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공약들은 이 후보가 지난해 9월 경선 후보 시절 발표했던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후보는 "그(경선) 후에 추가된 내용이 있긴 하다"며 "송영길 대표님의 말씀도 있고, 다른 후보들의 말씀도 있고, 인천 국회의원님들의 말씀을 포함해서 새로운 검토를 했는데 거의 대부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 양자 TV토론 개최가 합의된 것과 관련 "양자토론도 3자토론도 4자토론도 언론사와 양당 또는 각 후보들 상황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저는 좀 더 다양한 방식들을 같이 논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 차별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으니 가장 효율적이고 국민들 의사에 부합하는 정책을 내는 것이 맞다"며 "결국 마지막에 상대 정책도 좋은 것은 저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들 정책 중에서 받고 하다 보면 비슷해질 텐데, 차이는 결국은 지킬 것인가, 그냥 선거에 득표하기 위한 기만전술이냐, 아니면 정말로 지키기 위한 약속을 하는 것이냐는 결국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를 찾아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번화가 한복판서 연설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공개 일정으로 인천의 대표적 번화가인 부평 문화의 거리를 찾아 수많은 시민들에 둘러싸인 채 길거리 연설을 했다.

"최종 책임자 대통령이 역량 있는 사람인지, 청렴한 사람인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인지가 바로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이 후보는 "우리는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 과거로 되돌아가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이재명이라는 기초단체장 출신에 학력도 별 것 없고, 출신도 비천하고, 가진 것도 없는데 여기까지 이끌어 준 것은 결국 국민"이라며 "국민을 믿고,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선조들의 말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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