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연락두절 뒤 양천구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 부검 중, 유서 여부 확인 안 돼사망 한 달 전 "절대 자살할 생각 없다" SNS… 주변서도 "자살할 인물 아니다" 의문성남도개공 유한기, 김문기 씨 이어 세 번째 사망… 신월동 메디힐병원에 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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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를 최초로 제보한 이병철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40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의 친누나가 최근 경찰에 그와 연락이 두절됐다며 실종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아직까지 이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 병원에서 부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월간조선은 "이씨는 1월호가 보도한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의 정황으로 의심되는 녹음파일을 기자에게 최초 제공했던 인물"이라고 전했다.이씨는 사망하기 사흘 전부터 연락두절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인인 이민석 변호사는 1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페친 이병철 님이 3일 이상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친누나가 실종신고를 한 상태입니다"라며 "혹시 이병철 님의 소식을 아시는 분이 계신지요? 참고로 이병철 님은 이재명의 변호사비용에 대하여 폭로한 분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주변인들 '극단 선택' 소식에 하나같이 의구심… "절대 그럴 사람 아냐"이씨의 사망 소식에 주변인들은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생전에 페이스북에 "나는 절대로 자살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씨의 지인으로 보이는 나모 씨는 페이스북에 최근 이씨와 통화한 사실을 알리며 "병철 샘은 절대 자살 안 할 거라고 말씀하셨다. 절대 자살이 아니다"라고 썼다.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도 "나하고도 몇 번 통화했었는데 이분은 제보자라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이번엔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하지 말자. 사인 불명이고 타살 혐의가 짙기 때문"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홍준표 의원 역시 "자살인지 자살 위장 타살인지 모를 이재명 후보 관련 사건의 주요 증인이 또 죽었다. 우연 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고 개탄했다.최근 대선 국면에서 이 후보와 관련한 인물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21일에는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제1처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참고인 소환을 앞두고 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보다 11일 전인 12월10일에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경기도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한편, 이씨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 메디힐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