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타고 유튜브 방송… '빈 자리' 생기자 착석알고보니 '임산부 배려석'… 앉지말라는 지적에 바로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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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인권과 보호를 최우선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가 무심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다가 "여기 앉으시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황급히 일어나는 해프닝을 빚었다.
- ▲ "앗, 나의 실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9일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이동하던 중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다가 '앉지 말라'는 지적을 받고 바로 일어나고 있다. ⓒ이재명 후보 공식 유튜브
지난 9일 수행원 없이 서울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이 후보는 4호선 혜화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향하던 중 출입문 옆에 '빈 자리'가 생기자 바로 앉았다.
그 순간 옆에 서 있던 한 시민이 "여기 앉으시면 안 된다"며 이 후보를 만류했다.
이 후보가 앉은 자리가 바로 7인 중앙좌석의 끝에 위치한 '임산부 배려석'이었던 것.
이에 "자리가 생겼는데 내릴 때가 됐다"며 태연히 자리에 앉았던 이 후보는 다급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아 그렇구나, 하하하하"하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 후보는" 나는 왜 비워 놨나 했더니…,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이라고 말하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우리가 이런 데 한 번 걸리면 큰일 나요. 사진 찍히면. 노약자석, 임산부석도 모른다고. 신문 1면에…."
'임산부 배려석'은 서울시 여성정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서울지하철 1~9호선 전 객차에서 운영되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대중교통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