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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오영수, 골든글로브 유리천장 깼다… 한국배우 최초 '연기상' 수상

'경력 60년' 베테랑 배우 오영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오징어 게임'서 '반전 키' 쥔 오일남으로 열연…"깐부" 유행시켜오영수 "이젠 '우리 속의 세계'…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입력 2022-01-10 15:45 | 수정 2022-01-10 15:45

▲ 연극 '라스트 세션(연출 오경택)'에서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을 맡은 배우 오영수가 지난해 12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라스트 세션'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루이스vs프로이트'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신과 종교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 등의 주제를 재치 있게 다룬 연극이다. 대학로 티오엠(TOM) 1관에서 공연 중이다. ⓒ강민석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Squid Game)'으로 '깐부'라는 말을 유행시킨 배우 오영수(78·오세강)가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앞서 한국계 미국 배우인 산드라 오(Sandra Oh)와 아콰피나(Awkwafina)가 연기상을 수상한 적은 있으나, 우리나라 국적의 배우가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영수는 10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베벌리 힐튼 호텔(The Beverly Hilton Hotel)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79th Golden Globe Awards)'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Best Supporting Actor - Television)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는 이날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모국인 한국에서 존경받는 연극 배우"라고 오영수를 소개한 뒤 "데뷔 후 처음으로 시상식 주요 후보에 오른 오영수가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오영수 "수상 소식 듣고,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해 줬다"


'더 모닝 쇼(The Morning Show)'의 빌리 크루덥(Billy Crudup), '석세션(Succession)'의 키에란 컬킨(Kieran Culkin)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오영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내가 나에게 생애 처음으로 '난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며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라 우리 속의 세계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에서 반전 매력이 가득한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극 중 성기훈(이정재 분)과 목숨을 건 구슬치기를 하면서 "우린 깐부잖아"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1963년생인 오영수는 극단 '광장'의 단원으로 연극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스크린 첫 작품은 1965년 개봉한 '갯마을'. TV나 영화보다는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 극단 '성좌' '여인' '자유', '국립극단' 등을 거쳤다. 드라마 '선덕여왕' '무신'과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에서 승려 역으로 주목받았다.

한편, 이날 TV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Best Television Actor – Drama Series) 후보에 올랐던 배우 이정재와, TV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Best Drama Series) 후보에 올랐던 '오징어 게임'은 아쉽게도 수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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