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아이디어 내고 제작 맡아…온라인상 유행한 소화제 광고 착안전기차 충전요금 5년 동결·지하철 정기권 버스 환승 등 생활밀착형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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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이 8일 '59초 쇼츠'(짧은 동영상)를 통해 생활밀착형 공약을 공개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윤석열 대선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기차 충전요금, 지하철 정기권 활용 문제를 담은 두 개의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길이는 45초로 복잡한 대선 공약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취지다.전기차 충전요금이 주제인 첫 번째 영상에는 이준석 당 대표와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등장했다.이 대표는 "본부장님, 그거 들으셨어요? 문재인 정부에서 전기차 충전요금을 계속 인상한대요"라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묻는다. 이에 원 본부장은 충전요금을 물었고, 이 대표가 다시 "지금 300원대인데 곧 400원대까지 올린대요"라고 했다.원 본부장은 답답하다는 얼굴로 "내리지도 못할망정. 그럼 누가 전기차를 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지금 전기차가 20만대 정도 다니는데 이제 더 이상 안 탈 것 같다"고 하자 원 본부장은 "그래요? 그럼 환경은 어떡하고. 안 되겠다. 우리는 5년간 동결로 간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후보님께 보고드릴까요?"라고 묻자 원 본부장은 "노노(NoNo), 선조치 후보고"라고 외쳤다.이어 등장한 윤 후보는 '文정부', '환경오염', '요금인상' 등의 자막과 함께 더부룩한 표정으로 배를 문질렀다. 이후 '전기차 충전요금 동결'이라는 해결책이 나오자 개운한 표정으로 활짝 웃었다.이는 온라인상에서 유행한 소화제 광고의 밈(Meme·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요소)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올해부터 전기차에 대한 국고 보조금이 최대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축소되고 전기차 충전 이용 요금 특례 제도가 7월 일몰됨에 따라 충전 기본요금의 25%, 이용 요금의 10%를 할인해주던 혜택도 받을 수 없게 된 점을 꼬집은 것이다.지하철 정기권을 다룬 영상도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요금이 최대 30% 할인되는 지하철 정기권으로 버스 환승 적용이 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지하철로만 다니는 역세권 사람들이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원 본부장은 "그런 좋은 정책을. 어떻게 바꾸는 게 좋을까"라고 했다. 뒤이어 등장한 윤 후보는 '역세권만', '학생불편', '유효기간', '환승불가'라고 적힌 자막에 불편한 표정을 지었고 '적용 범위 확대'에 편안한 표정으로 웃었다.국민의힘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이 대표가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제작을 맡았으며 청년보좌역들이 시나리오를 썼다.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쇼츠 영상으로 생활밀착형 정책을 쫙쫙 밀어내겠다"며 "앞으로 정책본부와 협력 속에 59초 공약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한다"고 알렸다.또 "정책의 제안에서 채택까지의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영상에 나온 '선조치 후보고' 부분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