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자단 인터뷰서 '아들 불법 도박 의혹' 관련 입장… "책임 지겠다" 김건희 논란엔 "결혼 전 사생활, 검증 대상인지 의문… 범죄 혐의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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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인터넷 언론사와 합동 인터뷰를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아들의 도박 논란으로 사과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대선 후보의 가족 검증 문제에 "무한 검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는 "선택적 정의가 문제라는 국민의 지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단언했다."국가 운명 책임지는 사람 가족에는 무한검증 불가피"이 후보는 16일 뉴데일리를 비롯한 인터넷신문기자단 공동 인터뷰에서 대선 후보자 가족의 검증 범위와 관련해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사람을 국민들이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 가족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일지라도 무한검증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아들의 불법 도박 논란에는 "(아들이)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선택의 여지 없이 책임져야 한다"며 "어떤 책임이라도 다 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이날 인터뷰 직전 이 후보의 아들 이모 씨가 상습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씨가 2019년부터 2년여간 온라인 불법 사설 사이트와 오프라인 불법 도박장을 다니며 도박을 벌였다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즉각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이 후보는 "(가족을 대상으로) 나름대로 있을 수 있는 문제를 최대한 찾아내고 열심히 스크린해 보는데, 이것(아들의 도박)은 지난해 7월부터는 안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야당의 유력 경쟁자인 윤석열 대통령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각종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안마다 다른 견해를 보였다. 결혼 전 사생활과 불법은 구분돼야 한다는 것이다.조국사태에는 "정치인,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무한책임 져야""결혼 전 사생활 문제는 굳이 검증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전제한 이 후보는 "결혼 전 사생활이 아닌 범죄 혐의는 좀 다르다"고 부연했다. 김건희 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과 김건희 씨가 과거 겸임교수 지원서를 허위로 제출했다는 의혹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조국사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마녀사냥은 옳지 않다"면서도 "정치인은 국민들에 크든 작든 무한책임을 져야 하고 정치적 책임을 국민들이 물으시는 것이니 다 수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검찰권을 행사했던 윤석열검찰에 대해서도 지적해야 하지만, 이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많은 지적을 해왔기 때문에 제가 그 얘기를 굳이 추가하지 않은 것"이라며 "민주당이 흠집마저 책임지라는 국민 목소리에 겸허하게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