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리차드3세' 포스터.ⓒ샘컴퍼니
    ▲ 연극 '리차드3세' 포스터.ⓒ샘컴퍼니
    4년 만에 귀환하는 연극 '리차드3세'가 13인의 원캐스트 주역을 공개했다.

    연극 '리차드3세'(연출 서재형, 각색 한아름)는 내년 1월 11일부터 2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1400년대 영국 장미전쟁시대의 실존인물인 리차드 3세를 모티브로 셰익스피어가 탄생시킨 희곡을 바탕으로 한다.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언변을 가진 왕자로 태어났지만 곱추라는 신체적 결함 때문에 어릴 적부터 외면당하며 자라온 리차드3세가 권력욕을 갖게 되면서 벌이는 피의 대서사시를 그린다.

    타이틀 롤의의 황정민은 "시대를 막론하고 명작은 보는 이들이나 만드는 이들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에너지를 전달한다. 많은 분들이 쉽게 접하고 연극과 예술을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양질의 좋은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리차드3세'는 그러한 편견을 깰 가장 적합하고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극단 목화 출신의 연기경력 27년차 베테랑 장영남이 '엘렉트라'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극 중 리차드3세의 형수이자 피로 얼룩진 권력 쟁탈전에서 리차드3세와 경쟁구도를 팽팽히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높일 '엘리자베스 왕비'로 분한다.
  • ▲ 연극 '리차드3세' 캐스트.ⓒ샘컴퍼니
    ▲ 연극 '리차드3세' 캐스트.ⓒ샘컴퍼니
    장영남은 "개인적으로 '리차드3세'는 연이 깊은 작품이다. 2004년 앤 역으로 출연했고, 17년이 지나 이제는 엘리자베스 역으로 출연하게 됐으니 감회가 새롭다. 오랜만의 무대를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서현은 리차드3세의 친형이자 요크가의 황제 '에드워드4세' 역으로 변신한다.  국립창극단 출신 정은혜는 요크가와 리차드3세에 의해 가문이 몰락 당하고 미치광이로 전락한 '마가렛 왕비' 역를 초연에 이어 다시 맡는다.

    임강희는 극 중 남편과 시아버지를 죽이고 가문을 몰락시킨 리차드3세를 증오하지만 음모와 유혹에 넘어가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파멸하는 미망인 '앤'을 연기한다. 박인배는 리차드3세의 영리한 심복 '버킹엄 공작' 역을, 서성종은 권력암투의 피바람을 증폭시키는 시장 '리버스' 외 다양한 배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연극 '리차드3세'는 12월 1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선예매를 시작하며, 2일 오전 11시부터 일반 티켓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