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디어오늘이 운영하는 매체는 '인터넷미디어오늘'… '아00106'로 매체 등록'미디어오늘'은 등록번호 다06615 특수주간지… 제호·등록번호 달라 위법 논란
  • 문체부 정기간행물 등록관리시스템에서 '미디어오늘'을 검색한 결과.
    ▲ 문체부 정기간행물 등록관리시스템에서 '미디어오늘'을 검색한 결과.
    인터넷신문 '미디어오늘'이 문화체육부에 등록된 제호와 다른 별개의 제호를 사용하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체부 정기간행물 등록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미디어오늘'은 (주)미디어오늘이 운영하는 신문으로, 2005년 11월7일 등록했다. 제호는 '인터넷미디어오늘'이고, 등록번호는 아00106이다.

    그런데 확인 결과 '미디어오늘'이라는 제호는 같은 회사가 소유했지만, 1995년 3월14일 등록된 특수주간지다. 등록번호는 다06615다.

    엄밀히 따지면 '미디어오늘' 홈페이지에는 '미디어오늘'이라는 제호가 아니라 '인터넷미디어오늘'이라는 제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디어오늘'은 그러나 홈페이지에 제호를 '인터넷미디어오늘'이 아닌 '미디어오늘'로 표시했다.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등록 또는 변경등록하지 않고 발행하면 2000만원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신문법) 제39조 1항 1호에 따르면, 등록 또는 변경등록을 하지 아니하고 신문·인터넷신문 또는 인터넷뉴스서비스를 발행하거나 공표한 자는 20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이와 관련, 공정검색언론연대 관계자는 "신문법상 제호와 등록번호가 일치하지 않는다.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면서 "서울시에 사실관계 확인 후 정정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의 포털 기사 전송과 관련해서도 "포털 최초 송고일은 2002년 1월22일로 추정되는데, 당시는 인터넷신문이 생기기 전이어서  '특수주간지' 자격으로 계약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인터넷미디어오늘' 제호를 사용하지 않고 '미디어오늘'로 소개한 <미디어오늘> 홈페이지.
    ▲ '인터넷미디어오늘' 제호를 사용하지 않고 '미디어오늘'로 소개한 <미디어오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