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유니버설발레단 공동기획…12월 18~30일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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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까기인형' 1막 '눈송이 왈츠' 장면.ⓒ유니버설발레단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던 크리스마스의 전령사 '호두까기인형'이 2년 만에 돌아온다.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과 공동주최로 12월 18일부터 30일까지 대극장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2005년 이후 16년 만이다.'호두까기인형'은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손꼽히는 고전발레 3대 명작이다. 1892년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서 초연된 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1986년 국내 초연돼 올해 35번째 시즌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바실리 바이노넨 안무를 기반으로 명장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연출과 유니버설발레단 3대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로이 토비아스, 현 6대 유병헌 예술감독이 재구성한 버전이다. -
- ▲ 2021 '호두까기인형' 포스터.ⓒ유니버설발레단
대부분의 전막 발레와 달리 춤이 많으며, 요정이 등장하지 않고 클라라가 꿈속에서 성인이 돼 아름다운 발레를 선사한다. 1막에서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서정성과 역동성이 돋보이며, 2막에서는 솔리스트들의 화려한 발레 기교를 감상할 수 있다.무용수들이 펼치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 1막 '눈송이 왈츠'와 2막 '로즈 왈츠'의 완결성 높은 군무, 스페인(초콜릿)·아라비아(커피콩)·중국(차)·러시아(막대사탕) 등 과자를 의인화시킨 세계 각국의 춤,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의 '그랑 파드되'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주인공 '클라라' 역에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손유희·한상이·서혜원·김수민·박상원, '호두까기왕자' 역에는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이현준·드미트리 디아츠코프·이동탁·강민우·간토지 오콤비얀바가 번갈아 출연한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코로나19를 통해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관객과 무용수 사이에 에너지 교환은 공연을 마법으로 만든다. 팬데믹 장기화로 심신이 많이 지치신 관객들에게 '호두까기인형'이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드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현재 '호두까기인형'은 전석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유니버설발레단과 세종문화회관은 3층 객석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세종문화회관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3층 티켓 가격은 1만~3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