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축은행 부실수사 尹도 포함하라" 역공에… 野 "특검 받으시라"
  • ▲ 여야 간 '대장동 특검(특별검사)' 공방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 여야 간 '대장동 특검(특별검사)' 공방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특검에는 비리의 시작점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저축은행 대출비리 묵인, 화천대유 측의 윤 후보 부친 집 매입사건도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고 공세했다. 이재명 후보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여야 간 '대장동 특검(특별검사)' 공방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특검에는 비리의 시작점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저축은행 대출비리 묵인, 화천대유 측의 윤 후보 부친 집 매입사건도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고 공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 후보는 화천대유 불법대출 은폐 의혹에 답하십시오. 조건 없는 특검을 거부한다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바로 범인입니다' 제목을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대장동 특검'은 당초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9월23일 이 후보 관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 및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 제공 및 연루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등을 각각 냈다. 윤 후보도 지난 11월7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이 후보는 어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수용하시라"(페이스북)고도 했었다.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 범위에 '저축은행 대출비리 부실수사' 의혹을 끌여들였다. 윤 후보가 주임검사로 수사하던 2011년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사건 당시 대장동 개발 관련 대출 건이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여권의 문제 제기였다. 대검찰청 중수부가 당시 대장동 부실 대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도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는 의혹도 22일 추가로 제기됐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저축은행 대출비리 수사때 (대장동 개발 시행사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 관련자들) 화천대유팀의 대출비리를 엄단했다면 화천대유 비리는 불가능했다"며 "윤 후보가 이를 묵인했기 때문에 화천대유측과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을 강요해 개발비리가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피하는 자가 범인이라면서요? 저는 특검에 조건없이 동의한다"며 "화천대유 비리의 일부인 저축은행 대출비리 묵인사건의 특검을 피한다면 윤 후보와 국민의 힘이 바로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 측은 "대장동 게이트 비리 물타기를 위한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 측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설명 자료를 내고 "지금 검찰의 대장동 수사부터 평가해 보시라.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수사인가, 아니면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부실 수사인가"라며 이처럼 강조했다.

    또 "은행에서 대출이 부실화되었다고 해서 은행 임직원이 모두 처벌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특검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의 로비 의혹까지 철저히 파헤치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와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