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 올려… 문재인 정부 고용정책 강하게 비판"좋은 일자리 줄고, 단기·공공 일자리 큰 폭 증가… 문재인 정부의 민낯"통계청, 36시간 이상 취업자 지난해 비해 444만명 감소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강민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강민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두고 '가짜 일자리 정부'라며, 정부의 고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가짜 일자리 정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며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최근 드러나고 있는 현실을 보면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 정부가 아니라 일자리 파괴 정부라고 말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통계에는 1년 간 일자리 늘어… 대부분 시간제 아르바이트 및 공공 일자리"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올해 10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일자리 수가 늘었다"면서도 "그러나 문제는 늘어났다고 하는 일자리 대부분이 시간제 아르바이트와 공공 일자리라는 사실"이라 짚었다.

    이어 "실제로 한 해 동안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가 1084만 명으로 무려 521만4000명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주장은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1년 10월 고용동향'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자료를 살펴보면, 실제로 올해 10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652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만 명(-21.2%) 감소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84만 명으로 521만4000명(92.7%) 급등했다. 

    윤 후보는 이를 두고 "사람들이 선망하는 좋은 일자리는 크게 줄고, 단기·공공 일자리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이것이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진짜 성적표이자 '일자리 화장술', 자화자찬으로 일관한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국민에 홍보할 통계 숫자 늘리기에 급급"

    그는 문재인 정부의 고용 정책 실패 원인이 통계만 의식한 결과라 분석했다. 윤 후보는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구조적 처방을 하지 않고 국민에게 홍보할 통계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라며 "당장의 통계 결과만 의식해 국민 혈세를 쏟아 부어가면서 가짜 일자리를 늘렸기 때문"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일자리는 정부가 만드는 게 아니라 기업이 만들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개인들이 만든다"며 "일자리 만드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청년들의 스타트업 창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 다음 정부에서는 반드시 일자리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