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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이재명 후보에 로비 시도"… '이재명 실명' 처음 나왔다

"호남지역 시장 지낸 A씨에게 3000만원 직접 건네… 이 후보에 대장동 로비 시도"이재명 2010년 "대장동 공영개발" 추진→ 2014년 "민관합동 개발" 방식 바꿔민간개발사 씨세븐, A씨에게 월급 에쿠스 차량 제공… 이재명 측 "근거 없는 기사"

입력 2021-11-05 16:48 수정 2021-11-05 17:06

▲ 미국에 체류 중이던 남욱 변호사가 지난달 18일 새벽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구속)가 2015년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이름을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 변호사는 당시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호남지역 시장을 지낸 A씨에게 3000만원을 직접 건넸고, A씨는 대장동 사업 인허가를 돕기 위해 이 후보에게 로비를 시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가 3000만원 명목 묻자… 남욱 "성남시에 '인사'하는 비용 포함"

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2015년 6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수원지검 특수부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당시 남 변호사는 "2010년 초 A 전 시장이 성남시 분당구에서 운영하던 돈가스 가게에서 그를 만나 현금 3000만원을 직접 줬다. A 전 시장은 봉투를 받으면서 '고맙습니다'라고 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3000만원의 명목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남 변호사는 "성남시 측에 '인사'하는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A씨 역할은 이재명 압박해 민간개발 인허가받도록 하는 것"

당시 검찰 조사를 주목해야 할 점은 남 변호사가 이 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는 것이다.

남 변호사는 "이후 2010년 5월 A 전 시장은 씨세븐(대장동 사업 초기 시행사) 고문으로 왔고, 이후 A 전 시장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을 통해 이재명 시장을 압박해 민간개발 방식으로 인허가를 내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A씨가 이 후보가 성남시장에 취임한 뒤 인허가를 위한 로비를 본격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대장동 사업을 공영개발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씨세븐은  2009년 초부터 대장동 민간개발을 추진했던 회사로, '공영개발'이 추진될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성남시는 2014년 12월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민·관 합동 개발 방식 채택을 공고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에 재선한 뒤 발생한 일이었다.

A씨는 로비설 부인… "남욱이 곡해하는 것"

A씨는 씨세븐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월급은 물론 법인 명의로 된 에쿠스 차량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사업에 부산저축은행 자금을 끌어온 브로커 B씨도 당시 검찰에서 "A 전 시장은 씨세븐에 민주당 관계자들을 소개해준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현재 한 언론사에서 근무 중인 A씨는 경향신문에 "분당에서 프렌차이즈 사업을 씨세븐 쪽과 하려다 잘 안 돼서 그만뒀던 것뿐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한 역할은 전혀 없다"고 로비설을 반박했다. 

남 변호사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남 변호사는 1~2번 본 적 있지만 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 왜 그런 곡해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당시 검찰 조사를 받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후보에게는) 씨알도 안 먹힌다고 본인이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남 변호사가 JTBC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에게는) 씨알도 안 먹힌다"고 말하며 자신들 사업과 이 후보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짚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뇌물에 대해 나온 것이 전혀 없다. 근거 없는 기사"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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