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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인사, 홍준표 캠프 합류…여권 지지층 "배신자" 비난

홍준표 "이낙연 캠프에 있던 분이 탈당하고 우리 캠프로 오기로"여권 지지층 비난 거세… 합류 하루 만에 "당분간 활동 어렵다"

입력 2021-10-19 17:50 | 수정 2021-10-19 18:03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당원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홍준표 캠프)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선 캠프 출신 인사가 탈당 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해 '지역 통합'의 기대를 모았다.

이 인사는 그러나 당분간 적극적인 활동 대신 침잠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홍준표 캠프 측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공격이 거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지난 17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캠프 합류 환영행사에서 "이낙연 후보 대전선거대책위원장을 하던 분이 탈당하고 우리 캠프로 오기로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가 언급한 인물은 이낙연 캠프의 고재평 전 대전선대위원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캠프는 고 전 위원장을 캠프의 대전 지역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고 고문은 대전·광주향우회장을 맡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른바 '민주세력'의 핵심이었다는 전언이다.

홍준표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전·세종 인구가 약 182만 명인데, 이중 60만 명이 호남 지역 출신"이라며 "고 고문이 갖는 상징성과 이적의 의미는 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홍 후보는 영남이고, 이분(고 고문)은 호남이라 지역 통합의 상징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고 고문이 오랫동안 지켜왔던 민주당을 탈당하고 홍 후보를 직접 만나 '나라를 바로세워 달라'는 등 덕담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 고문은 캠프에 공식 합류한 지 하루 만인 지난 18일 캠프 측에 당분간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캠프 관계자는 "고 고문의 이적이 갖는 의미가 정말 크지만,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다. 침잠할 것이라는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발이 큰 것인가'라는 질문에 관계자는 "그런 것으로 보인다. 그쪽 공격이 거센 것 같다"고 답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 또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강성 민주당원으로 보이는 이용자들은 고 고문을 향해 '배신'이라는 취지의 비난글을 올렸다.

이들은 "반개혁세력인 수박" "밀정" "김소연 같은 인간" 등 원색적 표현으로 고 고문을 비난했다. 이들이 언급한 김소연 씨는 민주당 출신인 전 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인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이었으나 박범계 민주당 의원(현 법무부장관)의 금품 요구 및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의혹을 폭로한 뒤 민주당을 탈당했다.

홍준표 캠프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자들) 측에서 계속 공격하는 것도 있지만, 이 때문에 고 고문이 홍 후보에게도 혹시 해가 될까봐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캠프에 잔류하시는 것인지 잠시 동안만 활동을 보류하는 것인지, 당사자에게 아직 확인을 못했다"며 "이분이 힘들어하는 것 같고 연락이 닿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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