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동락' 2021년 무대…오는 28~30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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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무용단 '허행초'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산하 서울시무용단(단장 정혜진)이 오는 28~30일 M씨어터에서 동무동락 시리즈 '허행초(虛行秒)'를 공연한다.서울시무용단이 2018년 처음 시작한 '동무동락(同舞同樂)'은 '함께 춤추고 함께 즐긴다'는 뜻의 전통춤 시리즈다. 매년 가을 시즌 우리 전통춤에 있어 본질과 성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해 무대에 올리고 있다.이번 무대는 2019년 초연돼 최현의 춤을 집대성했던 작품 '허행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춘향전', '태평무', '살풀이춤', '북춤' 등 초연 때 보여주지 못했던 최현의 춤을 새롭게 선보인다. 최현이 1983년 정승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의 안무작 '고로초롬만 살았으면 싶어라'에 출연했던 인연으로 재현한다.최현은 조택원, 송범을 잇는 신무용의 대가로서 남성춤의 정체성을 지켜낸 무용가다. 2002년 타계하기 전까지 무용극, 창극, 마당극, 뮤지컬, 무용소품 등 1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안무했다. '동양문인화의 정신세계'라는 낭만적 춤이 특징이며, 이러한 활동때문에 '이 시대 마지막 낭만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다.서울시무용단은 생전 최현의 춤사위를 오롯이 재현하고 확장하기 위해 최현의 부인이자 최현우리춤원 원필녀 고문에게 작품의 고증과 지도를 받았다. 음악은 유인상 사단법인 민족음악원 원장이 이끄는 라이브 악단이 맡는다. 공연에서 소개하는 작품은 총 20개로, 4회차 프로그램으로 상이하게 구성돼 있다.정혜진 단장은 "지난 4월 공연한 '감괘'가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춤사위를 보여줬다면, '허행초'는 정중동의 깊은 호흡에서 나오는 한국춤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서울시무용단이 최현 선생님의 섬세하고 신비로운 춤사위를 완벽하게 무대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서울시무용단의 '허행초'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