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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화천대유 근무…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통과 주도"

새누리당 소속으로 의장 당선→ 한 달 만에 민주당으로 당적 바꿔"미래 재정에 부담" 새누리당 반대에… 민주당 시의원들과 조례안 통과성남시의장 임기 마친 후→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 화천대유 '논란'

입력 2021-10-07 14:44 | 수정 2021-10-07 17:03

▲ 화천대유자산관리. ⓒ강민석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도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 전 의장은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를 주도했다.

6일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 관계자에게 "현재 화천대유에 성남시의회 의장 출신 인사가 근무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그렇게 알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화천대유를 통해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화천대유 측은 "최 전 의장이 지난해부터 화천대유에 입사해 주민 입주와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의장 당선… 민주당 입당해 성남도개공 설립 기여

최 전 의장은 시의원 3선이던 2012년 7월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6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후 한 달 만에 탈당해 민주통합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당시 새누리당협의회는 "당내 의장 후보경선에서 낙마한 최윤길 의원이 민주통합당의 야합으로 의장에 선출됐다"며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최 전 의장은 2013년 2월28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의 시의회 통과를 주도하기도 했다. 

성남시의회는 이날 제193회 임시회를 열고 시 집행부가 제출한 '성남시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의 통과 여부를 표결에 부쳤다. 

당시 다수당이었던 새누리당은 "공사 경영 부실이 미래 시 재정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당론을 내세우며 반대해, 2명의 자당 의원을 남겨놓고 퇴장했다. 

최 전 의장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퇴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민주통합당 시의원 16명과 새누리당 의원 2명을 대상으로 의결을 진행해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는 이후 조례안 통과에 반발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각하됐다.

최 전 의장은 이후 2014년 6월 의장 임기를 마친 후 2015년 3월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에 임명된다. 임명권자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자 현 경기지사였다. 이 지사는 2015년 3월13일 성남시청 시장실에서 최 전 의원에게 직접 임명장을 건넸다.

하지만 최 전 의장이 체육회 부회장에 임명된 뒤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사퇴 촉구 결의안을 내는 등 잡음이 일었다. 시의원들은 최 전 의장이 선출직 공직자 출신인 점, 제6대 시의회 파행의 도의적 책임이 있는 점 등을 들어 체육회 상임부회장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 지난 2015년 3월 13일 이재명(오른쪽) 당시 성남시장이 시청 시장실에서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선임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최 전 의장,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임명돼… 이재명이 직접 임명

화천대유 관계자는 "최 전 의장이 의회 업무를 그만둔 지 7년 정도 됐으며, 지난해부터 주민 입주를 원활하게 하는 업무를 맡아 근무 중"이라며 "고문이나 자문 역할을 하고 있지 않고, 의회 활동 중 어떤 일을 했는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 전 의장이 화천대유에 근무하게 된 배경과, 그가 회사로부터 어떤 대우를 받는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인 시의원은 "화천대유는 최 전 의장이 지난해부터 주민 입주를 원활하게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지 의문"이라며 "성남도개공 수립에 큰 공로를 세웠는데, 과연 일반업무를 맡기면서까지 부려먹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 시의원은 페이스북에서도 거듭 최 전 의장이 성남도공 설립에 크게 기여했다는 주장을 폈다. 

"당론으로 정해진 자당 의장후보를 선출하지 않고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직을 훔쳐간 분"이라고 최 전 의장을 평가한 이 시의원은 "결국 최 의장과 그를 따르는 소수의 의원들이 이재명 도시공사 설립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바람에 오늘날의 화천대유가 탄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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