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병력 20% 이내서 휴가 정상 시행… 백신 접종자에 한해 면회·외출·외박 등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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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을 대상으로 ‘노 마스크’ 계획을 준비하다 취소한 국방부가 백신 접종을 마친 장병들의 휴가·외출·외박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대신 거리 두기 4단계는 10월3일까지 4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 ▲ KTX를 타고 휴가를 떠나는 장병들. ⓒ강민석 기자.
국방부는 지난 5일 “코로나 관련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과 연계해 전 군에 적용 중인 군내 거리 두기 4단계를 10월3일까지 4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신 그동안 사회보다 강도 높은 부대 내 방역지침을 장기간 적용한 탓에 장병들의 피로도와 스트레스가 누적된 점을 해소하기 위해 부대관리지침을 일부 조정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각 부대 병력의 20% 이내에서 휴가를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면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간부들의 이동 및 외출도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는 전제 아래 정상적으로 시행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또한 장병들의 사적모임도 지자체별 거리 두기 단계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 돌파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휴가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PCR 검사를 부대 복귀 후 1회, 복귀한 지 3~5일에 1회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군은 지난 210일 동안 장병들의 휴가를 통제했고, 휴가자 비율 또한 축소해 시행했으며, 외출·외박까지 통제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군 내 백신 접종을 사실상 완료했고, 장병들의 기본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과 같이 부대관리지침을 일부 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