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게 불공정 경선 프레임 씌우려고… 서병수가 '친유승민계'냐" 반박 "토론회, 주목 못 받는 후보가 경준위에 요청… 나는 토론회에도 관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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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자료사진.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당 내홍과 관련 "경선버스를 8월 말 출발하려고 세워놓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운전대를 뽑아가고 페인트로 낙서하고 의자를 부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준석 대표는 지난 21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이처럼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 반발로 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의 토론회가 '비전발표회'로 바뀐 것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경선이 본격 시작되면) 토론회를 스무번 가까이 하는데 그 전에 한두번 더 한다고 큰 의미가 없다"며 불만을 표했다.이 대표는 "토론회는 주목을 받지 못한 후보들이 경준위에 요청해 추진된 것으로 안다"며 "토론회가 비전발표회로 바뀌면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에게 불리한가"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일부 캠프에선) 내게 불공정 경선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던 건데 발표된 어떤 부분이 특정후보에게 불공정 소지가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당이 마련한) 봉사활동도 그렇다"며 "봉사활동을 하면 누가 불리해지고 유리해지느냐"고도 반박했다. 윤 후보는 당이 마련한 봉사활동에 불참했었다.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내가 경선버스에 앉아있었더니 별 이야기가 다 들린다"며 "내게 불공정 경선 프레임을 만드려고 경준위가 만든 안을 내가 만들었다고 뒤집어 씌우더라"고 말했다.그는 "단언컨대 내가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모든 위치에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나는 토론회나 비전 발표회에 큰 관심도 없었다"고 말한 이 대표는 "간단히 말씀 드려 봉사활동, 토론회를 설계 안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서병수 경준위원장을 두고는 "경준위원장 되기 2~3주전에도 박근혜를 석방하라고 했던 분이고, 다선의원이지만 부산시장을 하시며 국회를 떠나 계셨던 분으로 원내 세력구도에 가담하지 않으신 분"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유승민계 논란을 의식해 친박 색채가 강한 서 위원장을 모신건데, 거기에 불공정 프레임을 씌우면 도대체 어떤 분을 모셔야 불공정 프레임을 기계적으로 회피할 수 있느냐"며 "김무성계를 뽑아야하느냐"고 되물었다. 서 위원장은 지난 20일 사퇴했다.윤 후보 측의 침묵과 관련한 패널 질문에는 "어디 (그게) 침묵인가"라며 "유튜버 등 주변에 있는 사람들 다 뛰어나와서 '이준석이 주목받으려고 기획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또 윤 후보 측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상한다는 보도를 두고는 "내게 좋은 이슈"라고 했다. 그는 "캠프들이 유언비어에 반응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기들이 예스(YES), 노( NO)하며 확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