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선거법 위반 벌금 50만원"… 모든 전과기록 공개 요구이낙연 측 "2004년 선거법 위반 사건, 새로운 의혹 없어"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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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본경선 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음주운전 논란으로 전과 이력 공개를 요구받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이 반격에 나섰다. 이낙연 후보의 17년 전 선거법 위반 이력을 거론하면서다.범죄기록 검증으로 갈등을 빚은 두 후보가 상호 폭로를 이어가며 진흙탕싸움으로 흐르는 모양새다.전과 공개 요구에 이낙연 캠프는 '황당'이재명 캠프 소속 현근택 대변인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5일) 이재명 후보는 100만원 이하 모든 전과를 공개했다"며 "이낙연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낙연 후보님, 이제 모든 전과를 공개하실 차례가 아닌가요"라고 물었다.이재명 후보 측이 거론한 이낙연 후보의 선거법 위반 이력은 2004년의 일이다. 당시 재판부는 이낙연 후보가 민주당원인 선거구민 68명에게 선거대책위원회 고문 임명장을 교부하는 등의 혐의(선거법 위반)로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이낙연 후보 측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6일 통화에서 "2004년 선거법 위반을 두고 새로운 의혹이 있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식의 네거티브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당한 의혹 제기에 못이겨 범죄경력을 TV토론 전에 슬쩍 보여주고 이제는 적반하장으로 나오느냐"고 비판했다.이재명 측 "방어도 하지 말라는 거냐"현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전과를 공개하라는 것도 이낙연 후보 측이 먼저 요구한 것"이라며 상대방이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박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최소한의 방어도 하지 말고 당하고만 있으라는 것이냐"고 반발했다.두 후보의 범죄경력증명서를 둔 상호 폭로전은 이재명 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전과가 발단이 됐다.이낙연·정세균·김두관 등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시점과 벌금 액수를 두고 의혹을 제기했다. 2004년 음주운전으로 선고받은 벌금 150만원이 초범이 받을 만한 액수가 아니라는 것이었다.여기에 이 후보 측이 과거 음주운전 시점을 다르게 해명하면서 의혹이 커졌다. 이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급기야 이 후보의 과거 범죄경력증명서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공세가 계속되자 이 후보 측은 범죄경력증명서를 다른 후보들에게 개인적으로 보여줬다. 이 후보의 수행실장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4일 민주당 경선 후보 2차 TV토론에 앞서 이낙연·정세균 후보에게 범죄경력회보서를 보여주며 음주운전 관련 의혹을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