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공약 일환… 공개모집 신청 109개 어린이집 중 30개 선정, 사전진단 및 맞춤형 상담·설계
  • ▲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 공약의 일환인 '다함께 어린이집'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서울시 제공
    ▲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 공약의 일환인 '다함께 어린이집'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 공약의 일환인 '다함께 어린이집'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다함께 어린이집'은 어린이집과 양육자(부모)·지역사회가 하나의 보육 공동체가 돼 질 높은 돌봄 환경을 만드는 참여형 보육사업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함께 어린이집' 사업은 어린이집과 양육자의 지속·자발적인 참여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유아숲·공원·학교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물적·인적 자원을 연계해 보육의 품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동 보육에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오세훈 시장 공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보육품질 격상… 돌봄환경 구성에 양육자·지역사회 보육 공동체로 참여

    시는 앞서 지난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25개 자치구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했다. 총 109개 어린이집이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했으며, 시는 2차례에 걸친 심의 끝에 최종적으로 30개소를 선발했다. 유형별로는 국공립을 비롯해 서울형·민간·가정·직장·협동 어린이집 등이, 시설 규모별로는 20인 시설부터 140인 이상까지 다양하게 선발됐다.

    앞서 시는 참여형 보육실현을 위해 △양육자 역량강화 △보육교사 활동지원 △운영위원회 활성화 △지역사회 참여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 선정된 30개소 어린이집이 상황별 참여형 보육 맞춤모델을 설계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이달 중 최종 선발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온라인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 뒤 8월부터 본격적으로 맞춤 상담을 실시한다. 연말에는 시범사업 우수 사례집을 제작해 다른 어린이집으로 참여 유형을 알릴 예정이다. 또 참여 어린이집 만족도 조사 등 사업 평가를 통해 내년에는 다함께 어린이집 2기를 확대 구성할 계획이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보육구성원과 지역의 참여는 부모와 어린이집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아동 학대를 예방하는 등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시범사업 참여 어린이집을 적극 지원해 양질의 참여형 보육유형이 구성 및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