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배 전 의원에게 전화 걸어 '광주 가겠다'고 했다"
  • ▲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7월 광주를 방문한다. 윤 전 총장 자료사진. ⓒ강민석 기자
    ▲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7월 광주를 방문한다. 윤 전 총장 자료사진. ⓒ강민석 기자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7월 광주를 방문한다. 

    윤석열 전 총장 캠프는 25일 "윤 전 총장이 김종배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7월 중 광주에 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광주 방문 등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윤 전 총장과 김종배 전 의원 간의 인연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계기로 발전됐다. 김 전 의원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학생투쟁위원회 총위원장으로 활동, 사법부로부터 사형 판결을 받았었다. 서울대 법학대 재학 시절 5·18 관련 모의재판에 검사로 참여한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었다.

    김 전 의원은 이를 거론하며 윤 전 총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4일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당시 사형 판결을 받았을 때 주변에서 날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없었다"며 "그런데 윤 전 총장이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 사형을 구형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듣고 너무나 고마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민주화운동이 발생한 5·18 하루 전날인 지난 5월17일 입장문을 통해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고,독재와 전체주의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 가슴 속에 담겨 있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